국정원, ‘정부 서비스’ 이용자 정보 불법 유통 정황 포착
상태바
국정원, ‘정부 서비스’ 이용자 정보 불법 유통 정황 포착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4.02.05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웹 브라우저‧홈페이지 ‘자동 로그인’ 기능 사용 자제”
국가정보원은 최근 미상 해커조직이 국가‧공공기관 정부 서비스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다크웹‧텔레그램 등을 통해 불법 유통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국가정보원은 최근 미상 해커조직이 국가‧공공기관 정부 서비스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다크웹‧텔레그램 등을 통해 불법 유통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5일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번에 악성코드 감염으로 다크웹에 유출된 민간 서비스 계정은 1만3000여 개다. 국정원은 해당 기관에 관련 사실과 정보를 제공해 기관 차원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해커는 아이디‧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탈취를 위해 악의적인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인 ‘인포스틸러(Infostealer)’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불특정 콘텐츠‧파일이 오가는 웹하드 등 개인 간 거래(P2P) 사이트나 블로그에 인포스틸러를 은닉한 불법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는 방식이다. 

국정원은 특히 아이디‧비밀번호 자동 저장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해당 기능 사용자가 인포스틸러에 감염되면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 아이디‧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가 탈취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정원은 이런 방식으로 탈취된 개인정보가 불법유통을 통해 다른 해커에게 넘어간다면 ‘랜섬웨어’ 공격을 통한 금전 요구 등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해킹 피해 예방을 위해 아이디‧비밀번호 자동 저장 기능 사용을 자제하고, 미심쩍은 소프트웨어 설치는 절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