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발렌타인 캠페인, 스스로에게 선물하고 유익한 행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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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발렌타인 캠페인, 스스로에게 선물하고 유익한 행사 참여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2.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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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사론 기자
사진=이사론 기자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다양한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혼자 사는 사람이 늘면서 밸런타인데이가 스스로를 대접하는 날로 변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성인 남녀 사이에 스스로를 위해 소비하는 트렌드가 늘어나면서 밸런타인데이에도 자신에게 선물하는  '셀프 기프팅'이 유행이다.

‘셀프 기프팅’은 사람들이 팬데믹 기간동안 자신을 위한 로맨틱한 선물을 구매하면서 자리잡았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서케이나가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미국 소비자의 39%가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스스로 구매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그런가하면 지나친 상술에 대한 반발심으로 매년 안티발렌타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상당수 지역에서 초등학생들이 반 전체나 친구들에게 카드와 작은 과자 꾸러미를 돌리는 풍습이 있다. 초등학생들부터 발렌타인데이를 챙기니 상급학교로 갈수로 열기가 뜨거워진다. 

그래서인지 발렌타인데이가 가까워오면 미국 주요신문에 비판 의견이 등장하곤 한다. 1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10대들이 자신을 위해 발렌타인데이를 멀리한다고 보도했다. 

커플들이 발렌타인데이를 화려하게 보내는 걸 외면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삭제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인스타그램을 삭제하고 스트레스와 우울증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이다.

워싱턴포스트(WP)의 페툴라 드보락 칼럼리스트는 "발렌타인데이 반대 운동이 힘을 얻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발렌타인 데이는 할로윈이 제공하는 어떤 것보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해를 끼치며, 공포와 충격을 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했다.

페툴라는 교실에서 아이들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카드와 꽃다발을 비롯해, 2월부터 시작되는 온라인의 끝없는 광고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안티 발렌타인 캠페인이 호응을 얻으면서 온라인에서는 안티 발렌타인데이 관련 용품 검색이 작년 대비 14% 증가했다. 관련 티셔츠는 34% 늘었다. 
 
발렌타인데이를 유익한 행사를 하며 지내자는 움직임도 있다.

올해 메릴랜드의 고양이 구조협회는 25달러(약 3만4000원)를 내면 발렌타인데이에 고양이에게 전 애인 이름을 지어주고 중성화수술을 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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