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건국전쟁'은 이승만의 긍정적 업적 다룬 영화”
상태바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건국전쟁'은 이승만의 긍정적 업적 다룬 영화”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2.16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전한길 인스타그램
사진=전한길 인스타그램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 전쟁’이 관객 48만 명을 돌파했다. 흥행 돌풍이 이어지자 “쓸데 없이 이런 영화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둥 시샘 어린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국사 일타강사이자 스타강사인 전한길 씨가 영화 ‘건국 전쟁’을 관람한 뒤 남긴 관람평이 화제를 끌고 있다.

대한민국의 각종 공무원 시험 및 한국사검정능력시험 한국사 강사인 그가 쓴 교재가 주요 시험의 공식 답변에 직접적으로 인용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전한길 강사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커뮤니티에 “최근 가장 핫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건국전쟁’을 봤다”며 관람평을 전했다.

영화 내용에 대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업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시하면서 ‘적어도 이런 업적도 있으니 좀 알고 가자’는 것과 ‘그동안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 이건 좀 바로 잡자’는 취지로 제작된 듯하다”고 전했다.  

최근 일부 인사들이 건국 전쟁에 대해 다분히 감정적인 평을 하는 것에 대해 그는 “다들 그냥 쿨하게 보고 나서 평가는 각자의 몫으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향된 자칭 ‘역사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시라. 자신들의 노선에 유리한 업적만 이야기하고 불리한 것은 숨기고 속이는 것이 너무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것이 있으면 일단 보고 나서 이야기해라. 보지 않은 인간들은 입 다물어라.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잘난 척하면서 가르치려고 하지 마라”고 일침을 가한 전한길 강사는 이승만 대통령의 인생을 ‘독립운동가, 광복 후 초대대통령, 6·25 그리고 장기 집권 위한 독재’ 단계로 나눠 영화평을 전했다.

‘독립운동가 이승만’은 ‘식민지 조선은 힘이 없고 일본은 너무 강해 무장투쟁으로는 독립이 힘들다고 판단,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강대국의 힘을 빌려서 독립해야 한다는 ‘외교론’ 입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오해를 살만한 일들이 많았다”고 했다.

‘초대대통령 이승만’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돼 1948년 반민족행위처벌법(반민법), 국가보안법, 1949년 농지개혁법과 귀속재산처리법 등을 만들어서 개혁했지만 안타깝게도 반민법에 의해서 구성된 반민특위 조사를 방해하고 단축시키는 바람에 지금까지도 청산 못한 반민족 행위자의 망령들이 되살아나서 국론 분열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다”고 소회를 밝혔다.

‘6·25전쟁, 전쟁 후 독재’에 대해서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고, 주한미군이 주둔한 덕분에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이 전쟁 없이 지내고 있는 것이니 이때의 이승만의 협상과 주한미군의 주둔으로 평화를 지킨 위대한 업적은 절대로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평했다. 그러나 전쟁 후 이승만 장기 집권을 위한 사사오입 개헌, 4·19혁명 야기 등을 거론하며 “이승만 정부의 마지막 독재는 당연히 부정적인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한길 강사는 “역사와 역사적인 인물은 무슨 사건이든, 어떤 인물이든 이렇게 공과 과를 놓고서 평가를 하는 것이다. ‘누구누구는 무조건 싫다. 누구누구는 무조건 좋다’라는 것은 옳은 평가가 될 수 없다. ‘공을 더 크게 볼 것인지? 과를 더 크게 볼 것인지?’는 모두 각자의 몫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밟혔다.

그는 "건국 전쟁은 이승만의 긍정적인 업적 위주로 다룬 영화"라며 "노무현, 김대중을 다룬 영화도 그 특성상 감동을 주고 싶으니 좋은 업적 위주로 제작되는 것은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전한길 강사는 좌로나 우로나 진보나 보수에 치우치지 않고 언제나 '상식'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