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소시지·베이건에 포함된 아질산나트륨 먹어도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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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소시지·베이건에 포함된 아질산나트륨 먹어도 상관없어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2.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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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에 대한 다양한 주의사항이 난무한다.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먹으면서도 께름칙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햄, 소시지, 베이컨이다. 

“첨가물이 많은 것은 먹지말라.”
“한번 데쳤다가 먹으면 된다.”
“먹어도 상관없다,”
“절대 먹으면 안 된다.”
다양한 의견이 많은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먹어도 된다'고 결론내렸다.

논란이 분분한 이유는 햄이나 소시지 등 가공육에 발색제로 첨가되는 아질산나트륨 때문이다.

과거 아질산나트륨이 암을 일으킨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아질산나트륨 자체는 발암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아질산나트륨과 육류 단백질 중 아민이 결합해 생성된 니트로사민에 대한 발암 위험성 논란이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아질산나트륨에 대해 일상적인 섭취 수준에서는 발암성 문제는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도 사람에 대한 발암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아질산나트륨을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한다고 알리면서부터 우려가 시작되었다. 복지부는 당시 ‘자살위해물건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달리 분류되지 않은 해독제 및 킬레이트제에 의한 중독효과(T50.6)를 유발하는 물질’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고시에서 관리되는 경우는 아질산나트륨이 ‘자살약’ ‘안락사약’ ‘자살키트’ 등에 포함돼 유통되는 것에 한정된다. 아질산나트륨을 한 번에 약 5~13g 섭취하면 혈액 중 산소부족으로 청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김밥용 햄으로 5g~13g에 해당하는 아질산나트륨을 섭취하려면 365개에서 945개를 한 번에 먹어야 한다.

아질산나트륨은 식품에 첨가하는 이유는 식중독세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항산화 효과 및 향미를 증진하기 위함이다. 오래전부터 유럽·미국·호주 등 전 세계에서 육제품에 극소량 첨가하고 있다. 복지부는 식약처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으므로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고 밝혔다.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고추, 무, 조개 등에도 천연 아질산염이 들어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아질산나트륨 섭취량은 일일섭취허용량(ADI) 대비 1.65%로 매우 안전한 수준이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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