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스포츠스타 브랜드 평판 성적표 보니... “손흥민 1위·이강인 50위권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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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스포츠스타 브랜드 평판 성적표 보니... “손흥민 1위·이강인 50위권 밖”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2.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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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이강인이 영국 런던까지 날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하고 SNS에 다시 사과의 글을 올리면서 아시안컵 논란 사태가 잠잠해지는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네티즌들은 이강인을 못 믿겠다는 눈길을 보내고 있다.

애초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지만, 사태가 벌어진 이후 이강인의 대처에 더 실망했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가장 잘못한 것은 ‘전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라고 누구나 인정하는 손흥민’을 건드렸다는 점이다. 

애초에 ‘우리 손흥민을 감히 누가!’라는 국민 감정이 폭발하면서 이강인은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다.

일찌감치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인정하는 거 보니 잘못한 거 빼박이네’라는 댓글과 함께 회복할 수 없는 길에 들어섰다. 

‘명문구단 소속의 실력자’인 만큼 피해가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광고계의 손절과 함께 과거 허물이 줄줄이 드러나면서 더 물러설 데가 없었다.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경기를 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손흥민을 보고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며 “이강인 퇴출”을 외치는 소리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었다.

아시안컵 사태는 스포츠 스타 브랜드 평판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손흥민은 1위를 고수한 반면 늘 2~3위를 차지했던 이강인은 아예 50위권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광고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바로미터인 브랜드평판에서 순식간에 밀려난 것은 적지 않은 충격이었을 것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024년 1월 20일부터 2024년 2월 20일까지 측정한 스포츠 스타 브랜드 빅데이터 47,023,309개를 분석한 결과에서 손흥민은 1위를 고수했으나 50위권 안에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지난해 12월 3위, 1월 2위였으니 그야말로 절벽 아래로 떨어진 셈이다.

2월 스포츠스타 브랜드 평판 2위는 황희찬, 3위는 김민재였다. 

사진=한국평펀
사진=한국기업평판연구소

여전히 ‘그날 밤 목이 터져라 응원했는데, 내가 속았단 말이냐’라며 울분을 토하는 소리가 들끓지만 손흥민의 부탁대로 이쯤에서 이강인을 용서하자는 목소리도 높다. 

그런가 하면 이번 사과문 때문에 다시 ‘꼭지가 돈다’는 네티즌들도 있다.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는 부분 때문이다.

아시안컵이 흥민이 형에게만 간절한 대회고 이강인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대회라는 뜻인가, 라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많다. 온국민이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한다는 사실을 선수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울분이 여전하다.

이강인이 쏟아지는 댓글 가운데 가장 뼈아팠을 법한 내용은 '병역면제 받았다고 이제 배짱이냐? 국대고 뭐고 다 때려치고 군대나 가라!'는 말이 아니었을까.

앞으로 또 중요한 경기가 많은 데다, 아직 어린 선수이니 이쯤에서 일단락되는 게 좋을 듯하다. 이번 사태는 매사 신중해야 한다는 것, 대한민국에서는 예의가 중요하다는 것, 하극상은 못참는 다는 것, 실력보다 인성이라는 것을 온 국민에게 알린 사태였다. [이사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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