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北, 무모한 도발 시 반드시 더 큰 대가 치를 것”
상태바
윤석열 대통령 “北, 무모한 도발 시 반드시 더 큰 대가 치를 것”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3.22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산화한 영웅의 딸 “이 따뜻한 봄에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 테니 꼭 지켜봐 줘”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K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끊임없이 서해와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북한이 이러한 도발과 위협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완벽한 오산”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국민의 안전을 확고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만들 것”이라며 “적당히 타협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결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서해수호의 날이 서해수호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우리의 단합된 안보 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때 산화한 고(故)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 김해봄(19)씨는 서해수호의날 행사에서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김씨는 “이 따뜻한 봄에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 테니 꼭 지켜봐 줘”라고 말했다. 사진=K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이날 기념식에는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때 산화한 고(故)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 김해봄(19)씨의 편지 낭독도 진행됐다. 김 원사 산화 당시 5세였던 김씨는 “올해 2월 고등학교 졸업식 때 친구들이 아빠와 같이 사진 찍는 모습을 보는데 아빠 생각이 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토록 빛나는 3월의 봄 아빠의 막내딸 해봄이는 다른 새내기들처럼 가슴 설레고 마음 따뜻해야 하는데 왠지 무겁고 괜히 조금 슬퍼지네”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편지로 전했다. 

김씨는 “흐릿한 기억 속 아빠는 사진 속 기억처럼 나를 미소 짓게 해”라며 “그날 내가 그린 브이처럼 아빠도 행복한 날이었겠지? 고마워 아빠,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고 아빠를 존경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게 해줘서. 이 따뜻한 봄에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 테니 꼭 지켜봐 줘”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부터 개최된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천안함 피격(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전(2010년 11년 23일)으로 희생된 55명의 용사와 참전 장병의 공헌을 기리는 기념일이다. 올해 기념식은 최신 호위함 천안함(FFG-826)이 작전 배치된 해군 2함대에서 진행됐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