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 때 모기 기피제 챙기세요”... 질병청, ‘일본뇌염매개모기’ 감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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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 때 모기 기피제 챙기세요”... 질병청, ‘일본뇌염매개모기’ 감시 시작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3.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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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매개모기 관리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남부 4개 시도(제주, 부산, 경남, 전남)에서 먼저 감시 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매개모기 관리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남부 4개 시도(제주, 부산, 경남, 전남)에서 먼저 감시 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JE)모기는 남아시아 및 서태평양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이다. 주 매개 모기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로 국내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일본뇌염매개모기는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에 이르고 일본뇌염 환자는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다. 특히 9~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앞서 질병청은 일본뇌염 환자 위험 관리를 위해 지난 1975년부터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 채집과 병원체 감염 확인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4.5㎜ 정도의 비교적 소형의 모기로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띄고 있다. 대표적인 유충 서식지는 논, 연못, 관계수로, 미나리밭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발생 양상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월 초부터 발생 밀도가 증가하기 시작해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높은 밀도를 유지하다 서서히 감소한다.

감시는 ▲질병청 권역별 질병대응센터(13개 지점) ▲국방부(4개 지점) ▲보건환경연구원(13개 지점)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19개 지점) 등 질병관리청 주관 전국 49개 지점에서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모기채집은 49개 지점에서 이틀간 유문등을 이용하고 채집된 모기는 모기지수(Trap Index)로 환산해 발생량 변화(평년‧전년‧전주 대비 변화)를 확인한다. 모기지수와 병원체 확인 결과 등 일정 기준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감시결과는 매주 목요일 ‘병원체 및 매개체 감시 주간정보’ 등으로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 공개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주의보 발령 시기는 기후변화(아열대화)에 따른 매개체 서식 환경 변화 등으로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모기 밀도 감시 및 주요 발생 지점 내 집중 방제를 수행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일본뇌염 예방백신 접종과 모기 매개 질병 예방 홍보·교육을 수행해 일본뇌염환자 발생을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모기의 주 활동기간인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 밝은색 긴 옷을 착용, 야외 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예방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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