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금융에 영향을 미친다?”... 금감원·한은, 15개 금융사와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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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금융에 영향을 미친다?”... 금감원·한은, 15개 금융사와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4.03.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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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15개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연내 실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자료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15개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연내 실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란 저탄소 전환·자연재해 등으로 기후변화 대응 비용이 발생했을 때 거시경제 여건과 기업 수익성이 악화하고 금융회사 여신·투자에도 손실이 발생하는 과정을 계량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공동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는 한은이 보유한 기후리스크의 거시경제적 효과 분석 노하우와 금감원의 금융회사 기후리스크 관리·감독 경험이 결합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에는 ▲KB ▲신한 ▲하나 ▲우리 ▲NH ▲대구 ▲부산 등 은행 7개사, ▲삼성 ▲교보 ▲한화 ▲신한 등 생명보험 4개사, ▲삼성 ▲현대 ▲KB ▲코리안리 등 손해보험 4개사가 참여한다.

개별 금융회사가 자체 실시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양 기관의 결과와 비교·분석해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참여기관은 상반기 중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하반기 중 금융회사 영향을 측정할 계획이다. 

금감원과 한은은 국내 탄소중립 정책 및 기후변화 전망 등을 반영한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하여 금융회사에 배포할 방침이다. 

금감원과 한은은 “공동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금융안정을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 정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금융회사의 녹색 전환을 유도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저탄소 전환 자금 공급 확대를 지원하고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를 통한 기후리스크 관리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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