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원주민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사회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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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원주민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사회적 기업
  • wowstar103
  • 승인 2018.06.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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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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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동남아 지역의 취약 공동체에 집을 지어주는 사회적 기업이 등장해 화제이다.

로이터의 21일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에픽홈즈는 말레이시아 원주민 오랑 아슬리 부족에 집을 지어줬다. 이 부족은 본디 원시림에 거주하던 사람들로, 대부분 살던곳에서 쫓겨나 거주가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서 주거하고 있다. 경제적 기회 접근도 부족하고, 토지소유 비율도 낮은 편이다. 이를 돕기 위해 에픽홈즈는 원주민들의 집을 지어준다. 지금까지 100호를 건설했고, 5만 링깃 (1,382만원)에 불과한 호당 건설비용이 소요됐다. 에픽홈즈의 창립자 존-손 오에이는 오랑 아슬리 부족을 위해 1만호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에이는 "부족 공동체가 자신 소유의 집을 건설하는데 참여한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는 기부성이 아닌, 주거민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프로젝트다"라고 말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사회적 기업은 불평등을 감소하고 생계를 꾸려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몇몇 국가에서는 사회적 기업을 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 입법기관은 사회적 기업을 이용해 빈곤을 퇴치하는 법안을 고려하고 있고, 말레이시아는 사회적 기업의 확장을 지원하는 3년 계획을 수립했다.

에픽홈즈는 크라우드소싱 디자인 플랫폼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 플랫폼은 홍수에 강한 주택, 오픈 교실, 그리고 실외 화장실의 저비용 건축을 위해 건축가, 제조업자, 그리고 기술 기업들의 아이디어를 수집한다.

"가난한 공동체에는 다양한 요구가 있는데, 이걸 한방에 해결하는 특효약이란 없다"라고 오에이는 말했다.

개발도상국에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각국 정부는 저렴한 주택공급에 대한 요구를 수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는데 기술적 기반이 탄탄한 사회적 기업과 비영리단체들이 활약하고 있다.

미국 비영리기관 논스토리와 건축기술 회사 아이콘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56-74 제곱미터 넓이의 주택을 엘살바도르 슬럼에 공급할 계획을 갖고있다. 이 주택은 24시간 내에 4,000달러의 비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버마 양곤에서는 사회적 기업 도아인이 낙후주택을 보존과 여성을 위한 공공장소 건립에 힘쓰고 있다. 설립자 에밀리 로엘에 따르면, 수십개의 적산가옥을 개조해 주택보유 가정의 월세 수입을 증가시켰다고 한다. 쓰레기로 넘치던 뒷골목은 녹색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주민들의 모임장소, 그리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었다. 크라우드펀딩과 기부, 그리고 공동체의 노력 덕분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여성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로엘은 말했다. "양곤에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장소가 드물다. 뒷골목을 안전한 장소로 바꿈으로서 더 나은 사회 통합과 행동수정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https://www.reuters.com/article/us-southeast-asia-landrights-housing/from-malaysia-to-myanmar-social-ventures-build-homes-and-safe-spaces-idUSKBN1JH1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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