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연예부 기자] 배우 김미경이 차원이 다른 오열 연기를 선보여 드라마 '메모리스트' 현장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8일 방송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3회에서는 공 여사(김미경 분)가 싸늘하게 주검으로 돌아온 딸을 맞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일명 '장도리'라 불리는 연쇄살인마에 의해 딸 윤예림(김지인 분)이 결국 처참한 최후를 맞은 것이다.
소식을 전해 들은 공 여사는 딸, 윤예림의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 앞에서 "내 새끼 내가 아니면 누가 눈 감겨주냐, 딸을 만나게 해달라"며 오열했고, 구 반장과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혼절했다.
이어 동백은 공 여사를 찾아와 사과의 뜻을 전했고, 공 여사는 동백에게 "하필 그 날 깜빡 졸아서 마중을 나가지 못했다"며 새벽일 때문에 못 이기는 척 누워있었던 자신을 탓하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미경은 극 중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을 가슴 절절한 오열 연기로 승화, 탄탄한 연기 내공을 선보였다.
실제 김미경의 오열 연기가 펼쳐진 촬영 현장에서는 모든 스태프들이 숨죽여 연기를 지켜보다 함께 눈시울을 붉혔고, 함께 촬영에 임했던 배우들 또한 눈물을 훔치는 등 현장을 온통 눈물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메모리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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