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첫방] ‘저녁 같이 드실래요’-‘야식남녀’, 같은 듯 다른 로맨틱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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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첫방] ‘저녁 같이 드실래요’-‘야식남녀’, 같은 듯 다른 로맨틱 코미디
  • 변진희 기자
  • 승인 2020.05.26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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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토리콘텐츠, 헬로콘텐츠, SMC 제공
사진=빅토리콘텐츠, 헬로콘텐츠, SMC 제공

[변진희 기자]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와 ‘야식남녀’가 같은 날 베일을 벗었다.

2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첫 방송한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6.1%를, JTBC ‘야식남녀’는 1.5%를 기록했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의 시청률은 ‘야식남녀’보다 4.6% 포인트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두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에 식사를 키워드로 내세운, 비슷한 소재로 방송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음식과 식사 자리를 통해 의뢰인의 멘탈을 살피고 치료하는 독특한 정신과 의사 김해경(송승헌 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면, ‘야식남녀’는 박진성(정일우 분)이 운영하는 특별한 심야식당을 배경으로 캐릭터들의 먹방을 펼친다.

사진=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방송 캡처
사진=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방송 캡처

이날 방송한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비행기에서 우연한 첫 만남을 갖게 된 김해경과 우도희(서지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김해경은 시련을 당한 우도희의 모습을 발견, 동병상련을 느끼며 “저녁 같이 드실래요?”라고 제안하며 로맨스 시작의 불을 지폈다.

더욱이 1회부터 쏟아지는 특별출연 라인업은 재미를 더했다. 우도희의 전 남자친구 역으로 등장한 김정현을 시작으로, 그의 새 애인으로 분한 서은수, 김해경을 치료한 의사 역의 정상훈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현숙과 김영철은 예능인다운 유쾌한 모습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별의 상처와 홀로 문화로 인해 사랑 감정이 퇴화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썸 타듯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맛있는 한 끼 로맨스를 그릴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현실 연애 스토리를 선보이고자 한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송승헌과 기존의 차가운 도시녀의 이미지 대신 유쾌하고 밝은 캐릭터로 변신한 서지혜의 만남에 일찍이 관심이 모였던 터. 첫 방송부터 급 전개된 두 사람의 관계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JTBC '야식남녀' 방송 캡처
사진=JTBC '야식남녀' 방송 캡처

한편 ‘야식남녀’에서는 비스트로를 운영하는 박진성과 단골손님 김아진(강지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아진은 방송을 위해 게이 셰프를 섭외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돈 문제로 고민하던 박진성은 게이인 척 방송에 출연하기로 결심해 흥미를 유발했다.

‘야식남녀’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거짓말과 그 거짓말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게 된 여자를 궁지로 몰아넣고, 또 그 거짓말로 인해 자신을 사랑하게 된 남자에게 상처를 주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셰프로 변신한 정일우, 오랜만에 국내 드라마로 복귀한 강지영, 이전과 다른 캐릭터 변신을 시도한 이학주가 묘한 삼각관계를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특히 셰프 역을 맡아 직접 요리를 선보이는 정일우가 “매회 새로운 메뉴들이 나올 거다”라고 예고한 것처럼 첫 방송부터 싱싱한 해산물 요리, 바삭한 튀김 등이 등장해 군침을 자극했다. 

‘야식남녀’는 정일우가 직접 요리와 연기를 펼친다는 강점을 내세웠지만, 현재 각 방송사마다 먹방과 쿡방이 만연한 만큼 비슷한 그림에 시청자들은 식상함을 느낄 수가 있다. 더욱이 일본드라마 ‘심야식당’의 콘셉트와 비슷하다는 의견들도 더러 있는 만큼, ‘야식남녀’ 역시 차별화된 포인트가 필요하겠다.

첫 방송에서는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먹방 요소를 결합한, 같은 듯 다른 소재로 맞붙은 두 드라마 중 승기를 잡게 될 작품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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