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바퀴 펼쳐 날개로 변신
인공지능으로 스스로 학습해 장애물 극복도
인공지능으로 스스로 학습해 장애물 극복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칼택)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4개의 바퀴를 날개로 전환해 공중 비행할 수 있는 로봇 ‘M4(Multi-Modal Mobility Morphobot)’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를 공개했다.
로봇 M4는 장착된 바퀴 네 개를 이용해 지상을 달릴 수 있고 바퀴를 옆으로 펼쳐 로터(rotor‧회전체)로 이용할 수 있다. 바퀴를 프로펠러 삼아 드론으로 변신이 가능한 것이다. 바퀴는 사물을 탐지하고 발처럼 이용해 걸을 수 있어 장애물 등을 극복할 수 있다.
칼택은 M4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특정 지형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움직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M4가 처음 접하는 환경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기억해 장애물이 있는 지형을 성공적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M4의 특별한 점은 상황에 따라 바퀴, 다리, 추진기, 부속장치를 ’재배열‘할 수 있는 기능이다. 두 바퀴로 서야 할 때 네 바퀴 중 두 바퀴를 접고 장착된 추진기를 위쪽으로 회전해 균형을 잡을 수 있다. 비행이 필요한 순간에는 네 개의 바퀴를 모두 접고, 추진체가 로봇을 땅에서 들어 올린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M4는 부상자의 병원 이송이나 우주의 행성 탐사까지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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