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탐구⑥-KOTRA 글로벌 아이템 40選] 실속 소비가 만든 유망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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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탐구⑥-KOTRA 글로벌 아이템 40選] 실속 소비가 만든 유망품목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08.3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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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스마트폰 중독 벗어나려는 Z세대 피쳐폰 소비 증가세
영국 : 높은 에너지 가격 속 스마트 미터·스마트 조명·히트펌프 인기
일본 : 전력요금 인상 속 여름철 절전형 냉방용품 수요 증가
프랑스 : 전동스쿠터 등 퍼스널 모빌리티·가정용 미용기기 수요 증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글로벌 시장변화 속, 새롭게 기회가 열리는 유망 틈새 품목 40선’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규제변화 ▲인구변화 ▲로봇 일상화 ▲치안불안 ▲셀프 헬스케어 ▲실속소비 ▲공급차질 총 7대 이슈 가운데 우리 기업에 수출 기회가 생긴 유망품목을 정리했다. 이번 여섯 번째 기사에선 '실속 소비가 만든 유망품목'을 소개한다.


프랑스는 팬데믹으로 생긴 대중 기피 현상과 최근의 인플레이션으로 전동스쿠터 등 퍼스널 모빌리티와 가정용 미용기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전력요금 인상 속에 절전제품 인기다. 특히 여름철 절전형 냉방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지속적인 주택 면적 축소로 실속형 다기능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Z세대의 피쳐폰 소비가 증가세다. 영국은 높은 에너지 가격 속에 스마트 미터, 스마트 조명, 히트펌프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6. 실속 소비가 만든 유망품목

<요약>
•프랑스: 팬데믹 이후 대중교통 기피 현상과 각국의 에너지 가격인상 등이 소비패턴의 
주요 변화 요인. 퍼스널 모빌리티 및 자가 미용용품 및 미용기기 시장 확대
•일본: 주택 면적 축소에 따른 공간 활용이 가능한 다기능 제품 수요 상승과 에너지 절전 제품 및 다기능 제품 수요 확대
•미국: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피쳐폰 수요가 증가세 
•영국: 인플레이션, 에너지가 상승 등으로 절약형 소비재 및 히트펌프 등 수요 증가

①프랑스, 고유가‧인플레이션 → 절전형 퍼스널 이동 수단 인기

▲이슈: 팬데믹 이후 대중교통 이용 감소와 고유가‧인플레이션 심화로 승용차 사용이 감소하면서 대체 이동 수단 수요 증가. 

▲유망품목: 전동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절전형 퍼스널 모빌리티 인기. 자가용, 대중교통 이용자가 줄어드는 반면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HS code 8711.60) 등 절전형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자는 증가 추세. 프랑스의 전동킥보드 사용자는 약 250만명으로 유럽 최대 규모이며 2021년 프랑스에서만 총 90만대를 판매하여 전년 대비 42% 증가. 프랑스의 2021년 한국산 전동킥보드 수입액은 165만달러로 전년 대비 180.0% 증가. 2022년에는 한국산 수입이 줄었으나 프랑스의 전동킥보드 수입은 지속 증가세로 향후 안전 규제에 따른 부가 기능 탑재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예상.

②프랑스, 팬데믹 이후 뷰티 용품 선호도 변화 → 가정용 미용용품 유망

▲이슈: 팬데믹 기간에 가정용 미용기기 판매 확산. 팬데믹 이후 뷰티 전문시설의 재개장에도 불구하고 가정용 미용기기 소비 추세 지속. 

▲유망상품: 헤어케어 제품, 남성용 다목적 이발기, 여성용 피부케어 기기, 덴탈케어 기기 등 미용기기(HS code 8543.70) 수요 증가. 다양한 브랜드에서 진동 얼굴 마사지기, 블랙헤드 진공기기, 고품질의 헤어기기 등 기술적으로 발전된 상품이 지속 출시. K-드라마와 K-뷰티가 인기를 끌며 2020년 이후 프랑스의 한국산 미용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 2022년 한국산 수입 순위는 6위로 점유율 5.3%를 차지. 수입액은 413만달러로 전년 대비 45.2% 증가. 이외 주요 수입국은 독일, 중국, 이탈리아 순임.

③일본, 전력사의 전기세 인상 지속 → 에너지 절약형 제품 인기

▲이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및 엔화 약세로 자원 가격 급등과 발전비용 증가로 2023년 
6월부터 전기세 10~40% 상승으로 절전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 증가. 에너지 가격상승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현실화. SNS 등에서는 ‘절전’ 키워드 검색이 2년 전 대비 30배 이상 급증.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일본의 7개 전력사가 정부에 가정용 요금 인상을 신청. 정부가 2023년 5월에 이를 허용하면서 월 800~2700엔의 전기세 인상.

 

▲유망품목: 방충망, 실링팬, 단열시트 등 에어컨 및 히터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제품 인기. 현관문·베란다 문·창문용 방충망 등 통풍이 용이한 제품 유망.

④일본, 주택면적 축소세 지속 → 공간 활용도 높은 다기능 제품 인기

▲이슈: 1인 가구 증가로 주택 면적이 더욱 축소되면서 공간 활용을 중시하는 ‘Space Performance(Supepa)’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부각. ‘주택론’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일본의 신규 아파트의 평균 면적은 64.7㎡, 구축 아파트는 68.2㎡로 10년 전 대비 신축은 10%, 구축은 5% 축소. 코로나19로 확산된 재택근무, 주택가격 상승 및 면적 축소 등의 영향으로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할 필요성 증가.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며 공간 활용도 높은 제품을 선호. 

▲유망품목: 공간 효율성을 높인 제품(가구‧가전), 다용도·다기능 제품 유망.
-공간 활용 가구: 실내외에서 사용 가능한 소파(에어카우치), 공간 활용을 높인 인테리어 및 가구(벽 수납장, 접이식 가구 등), 책상 밑 수납이 가능한 전동 바이크 등.
-소형 가전: 스틱형 드라이기, 접이식 선풍기, 소형 의류 건조기, 스텔스 가전(가구와 가전을 결합한 형태) 등.
-일석이조 기능 제품: 전동 커피밀 빙수기, 다용도 전기주전자(물 끓이기, 중탕 조리, 삶은 달걀 조리 등 가능), 다용도 오븐토스터(부속 플레이트를 사용하여 고기를 굽거나 타코야키 조리 가능), 군고구마 조리기(토스트, 고기․생선 등 그릴 조리 가능) 등.
-공유 및 대여 서비스: 자동차·자전거 공유, 의류 대여(특정 행사용 의류 및 일상복도 포함) 서비스.

⑤미국,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고픈 Z세대 → 피처폰 및 악세사리 판매 증가

▲이슈: 이메일, 소셜미디어 등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Z세대가 증가하며 플립형 피처폰이 인기,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 WSJ, CNBC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Z세대 피처폰 구매동향을 관심 있게 보도.

 

▲유망품목: 이메일, 소셜미디어에서 자유로운 플립형 피처폰 및 Z세대 맞춤형 피처폰과 주변기기, 커버, 악세사리 제품 등 인기 전망. 업무용 이메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 앱이 없는 피처폰이 Z세대에게 인기이나 Bluetooth, 4G, 고성능 카메라 기능은 선호. 핀란드 NOKIA, 매달 미국에서 수만 대의 플립형 휴대폰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이 인구층 전반에 걸쳐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 피처폰은 대형 매장에서 100달러 미만으로 구입 가능해 가격 경쟁력 높음.

⑥영국, 인플레이션‧에너지 가격 상승 → 에너지 절약형 제품 유망

▲이슈: 2022년 시작된 인플레이션 및 에너지 가격상승으로 기업 및 가계의 경제적 부담 심화로 에너지 효율성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도 다양한 지원책 마련 중. 2022년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를 돌파하며 최고치 기록. 2022년 11월까지 연간 전기요금 65.4%, 가스요금 128.9% 상승. 지난 6월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스마트 홈 제품 중 스마트 미터, 히트펌프 건조기, 히트펌프 보일러가 상위 3대 관심 키워드로 나타남. 최근 삼성이 시행한 ’Smart Homes’ 관련 설문조사 결과, 영국 소비자들은 히트펌프 보일러와 같은 에너지효율 제품에 관심이 높음. 정부는 에너지 위기 해소를 위해 직간접적 보조금 지원 및 전국민 대상 1800만 파운드(2356만 달러) 규모의 ‘It All Adds Up’ 캠페인 추진. 특히 주택 에너지 효율성 개선을 통한 다양한 에너지 비용 절감 방법을 전파 중. 

▲유망품목: 에너지 절감형 전자제품 및 히트펌프 보일러 유망. 전기 소모가 많은 오븐, 회전식 건조기 및 라디에이터 등의 수요는 감소하고 전기 소모가 적은 에어프라이어, 히팅 건
조대 또는 제습기, 전기담요 수요 증가.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2022년 9월 영국의 에어프라이어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배, 압력솥, 밥솥, 슬로우 쿠커 등 전기 조리용 냄비 매출은 80%, 전기담요의 판매는 216% 증가. 영국에서 판매되는 국내 브랜드는 동부대우전자사의 에어프라이어가 있음. 영국 정부가 2022년 4월~2028년까지 히트펌프 설치에 보조금을 지원함에 따라 시장 확대 예상. 현재 영국에 경동나비엔이 진출, 히트펌프 보일러 판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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