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미국산 조제분유 치명적 결함으로 대체 거래선 발굴 움직임
프랑스 : 참치 생산단가 상승·공급부족으로 참치 가공식품 수요 상승
우크라이나 : 러시아 경유 수입하던 라면 직수입 수요 발생
남아공 : 잦은 단전으로 충전식·휴대용 배터리 사용 전기용품 인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글로벌 시장변화 속, 새롭게 기회가 열리는 유망 틈새 품목 40선’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규제변화 ▲인구변화 ▲로봇 일상화 ▲치안불안 ▲셀프 헬스케어 ▲실속소비 ▲공급차질 총 7대 이슈 가운데 우리 기업에 수출 기회가 생긴 유망품목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공급 차질이 만든 유망품목'을 소개한다.
미국은 기존 수입하던 인도산 항암제의 품질 문제가 생겼다. 캐나다는 미국산 조제분유의 치명적 결함으로 대체 거래선 발굴 움직임이 있다. 프랑스는 참치의 생산단가 상승 및 공급 부족으로 참치 가공식품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경유 수입 라면에 대한 직수입 수요가 발생했다. 남아공은 잦은 단전으로 충전식, 휴대용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용품 등이 인기다.
7. 공급 차질이 만든 유망품목(마지막회)
<요약>
•미국: 인도산 항암제 공급 문제로 대체 거래선 발굴 수요 움직임
•캐나다: 기존 수입 유아용 조제 분유에 문제 발생, 신규 수입선 발굴 필요
•프랑스: 참치 공급 부족 및 생산비용 상승, 수입산 참치 가공식품 유망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통해 수입하던 라면에 대해 직수입 수요 발생
•남아공: 전력 부족으로 잦은 단전 시행, 휴대용, 충천용 전자제품 수요 확대
①미국, 주요 항암제(카보플라틴, 시스플라틴) 전국적 부족 → 외국산 대체 항암제 수요 증가 예상
▲이슈: 미국의 항암제 주요 공급사인 인도 인타스 파마슈티컬즈(Intas Pharmaceuticals)가 품질 문제로 미국 수출 물량 생산 중단. 미국 내 카보플라틴 및 시스플라틴 등 항암제 부족 사태 발생. 미국 현지 27개 암센터 설문조사 결과, 카보플라틴, 시스플라틴 수급 관련에 각각93%, 70%가 부족을 겪고 있다고 응답. 두 항암제는 매년 최대 50만명의 새로운 암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 특히 카보플라틴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암센터 중 36%는 계획한 치료 일정에 필요한 적정 용량 유지가 불가하다고 답변. 이외 2023년 2분기 기준 309종의 의약품이 부족하며 2014년 이후 가장 심각. 특히 복제약(Generic drugs) 부족이 심각하며 이는 미국 복제약 제약사들의 인도, 중국산 대비 수익성 악화로 사업 축소·중단한 것에 기인. 작년 독감 시즌의 어린이용 해열제‧항생제 부족 현상에 이어, 올초 ADHD 치료인 에더럴(Adderall) 부족 현상 발생 등 연이은 의약품 부족 현상 발생.
▲유망품목: 카보플라틴, 시스플라틴 등 미국 내 부족 의약품 모니터링 필요. FDA는 미국 내 유통 미승인 외국산 항암제의 임시 수입 허용 검토 중. 미국내 부족 의약품 모니터링, 정부 대책에 적극 대응해 수출 기회 모색 필요. 미 정부는 수주 내 인센티브, 품질 책임 요건 강화 등 해결안 발표 전망. 미 정부, 의약품 공급망 문제(의약품 부족 예측 시스템 개발, 제조시설 품질 등급제 신설 등 포함) 해결을 위한 팀 운영 중이라고 밝힘.
②캐나다, 미국산 유아용 조제분유 수입 차질 → 조제분유 수입선 확대 예상
▲이슈: 캐나다가 수입하던 미국산 유아용 조제분유에 치명적 결함이 발생. 2022년 5월 수입금지 조치 후 캐나다 내 분유 부족 문제로 대체 수입 고심 중. 캐나다의 유아용 조제분유는 미국이 전체 수입액의 약 92%를 차지. 2022년 2월 미국 애보트 라보라토리즈사가 판매한 조제분유를 먹은 영유아 2명이 사망한 후 에보트사가 제품을 리콜하면서 북미 지역의 분유 대란 발생.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는 제조 및 유통업체들과 협력하여 대체 가능한 유아용 조제분유의 생산량 증대 및 유통 경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
▲유망품목: 지속되는 북미의 분유 대란으로 한국 분유 수출 가능성 확대. 영유아 조제분유는 건강과 직결됨에 따라 평판 좋은 소수의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해 왔으나 2022년 애보트사 리콜 사태 이후 대체 수입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캐나다 분유시장 진입이 다소 용이해지는 상황. 캐나다 보건부는 조제분유 수급 안정화를 위해 현지 판매 중인 분유와 유사한 분유
수입을 위한 임시 수입 정책을 발표하고 동 정책 적용 기간을 올 연말에서에서 내년 말까지 1년 연장 발표. 2023년 7월 기준 임시 수입 승인받은 제품은 18개 일반 유아용 조제분유와 54개 치료용 특수 분유로 수입 대상 제품 목록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예정.
③프랑스, 참치 어획량 부족‧생산비용 상승 → 참치 가공식품 유망
▲이슈: 프랑스는 브렉시트 여파 및 에너지 가격과 운송비 상승과 기후변화로 어류 개체수가 감소하며 수산물 수급에 난항. 현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수입 증가 전망. 최근 에너지 및 운송비 인상으로 수산물 가격이 오르며 소비자 수요가 다소 감소했으나 건강 중시 트렌드가 있어 안정적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
▲유망품목: 유리병 포장의 참치 가공식품(HS code 0304.87)류 인기, 한국은 2020년 이후 3년 연속 프랑스의 최대 참치 수입국으로 2022년 총 수입액 4770만 달러 기록, 점유율 48.0% 차지. 2위 수입국인 스페인은 약 25.9%의 점유. 참치의 캔 포장은 나트륨 함량이 높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 확산으로 점차 유리병 포장에 양념이 덜 된 친환경, 건강식 제품이 인기.
④우크라이나, 러시아 경유 라면 수입 불가 → 라면 직수입 수요 증가
▲이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피난 갔던 많은 인구가 2023년 귀국하면서 환율 안정세 및 점진적 시장 회복세로 비상식량인 라면에 대한 수요 증가. 우크라이나의 2개 라면 생산지역(하리키우)을 러시아가 점령함에 따라 비상 식량인 라면의 수입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
▲유망품목: 라면 직거래 희망 바이어 증가, 생산시설 구축에도 관심 증가. 러시아-우크라 사태 이전 대부분의 라면을 러시아 바이어를 통해 수입했으나 전쟁 이후에는 한국과 직접 거래 희망 수요 다수 발생. 최근 물류의 어려움으로 원부자재 가격이 인상되면서 현지 라면 가격도
상승해 수입 라면과 가격 격차가 좁아지는 추세. 전쟁 장기화로 신규 라면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원부자재 및 생산설비 도입에도 관심 증가.
⑤남아공, 전력 부족‧잦은 단전 → 충전식‧휴대용 배터리 장착 제품 유망
▲이슈: 남아공 전력의 80%를 공급하는 에스콤(국영 전력사)의 발전설비 노후화로 전력 부족. 2022년부터 2023년 1분기까지 고강도 순환단전 시행. 2022년 차단된 전력(11,529GWh)은 최근 4년간 누적 전력 차단량(5,863GWh) 초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에서 순환 단전을 3~4단계로 줄이고 있으나 여전히 하루 2~4시간 단전 시행 중.
▲유망품목: 잦은 단전으로 충전식 혹은 휴대용 배터리 사용 제품 수요 증가. 현지 겨울에 사용하는 휴대용 배터리 내재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과 태양광 발전기, 충전식 조명 등 친환경 캠핑용품 등 유망. 남아공의 겨울은 영하의 온도에도 실내 난방이 잘 되지 않아 난방용품 사용률 높음. 단전 및 전기세 인상 지속으로 정전 중에도 태양광으로 사용 가능한 소형 발전기, 충전식 랜턴 등 친환경 캠핑용품 유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