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탐구④-KOTRA 글로벌 아이템 40選] 치안 불안이 만든 유망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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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탐구④-KOTRA 글로벌 아이템 40選] 치안 불안이 만든 유망품목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08.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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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차량 도난 사건 증가로 자동차 블랙박스 사용 승인 
영국 : 기업용 CCTV·안면인식 보안솔루션 인기
독일 : 공공시설물 도난 사건 발생으로 디지털 도어락 수입 증가
멕시코 : 총기 관련 범죄예방 위한 첨단 IT 제품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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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공공시설물 등에 도난 사건이 발생하며 디지털 도어락 등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학교, 지하철 등 공공시설에서 총기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CCTV 설치 의무화를 추진하고 차량 도난 사건 증가로 미국 전역이 자동차 블랙박스 사용을 승인하고 있다. 사진=경찰박물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글로벌 시장변화 속, 새롭게 기회가 열리는 유망 틈새 품목 40선’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규제변화 ▲인구변화 ▲로봇 일상화 ▲치안불안 ▲셀프 헬스케어 ▲실속소비 ▲공급차질 총 7대 이슈 가운데 우리 기업에 수출 기회가 생긴 유망품목을 정리했다. 이번 네 번째 기사에선 '치안 불안이 만든 유망품목'을 소개한다.


독일은 공공시설물 등에 도난 사건이 발생하며 디지털 도어락 등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학교, 지하철 등 공공시설에서 총기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CCTV 설치 
의무화를 추진하고 차량 도난 사건 증가로 미국 전역이 자동차 블랙박스 사용을 승인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경기 불안으로 소매점 및 기업용 CCTV 및 안면인식 보안솔루션이 인기다. 멕시코에서는 총기 탐지기 및 범죄예방을 위한 첨단 IT 제품 도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 치안 불안이 만든 유망품목

<요약>
•독일: 절도 건수 증가에 따라 보안 이슈 확대, 디지털 도어락 설치 증가
•미국: 교내 총기사건이 빈번하여 보안카메라 설치 의무화, 지하철 등 위험 장소에 CCTV 설치 확대. 또한 자동차 블랙박스는 최근 빈번한 차량 도난 문제로 전 지역 블랙박스 설치 승인 확산 중
•영국: 인플레이션 및 경기불안으로 범죄 증가, 개인 및 소매점 등 도난방지에 관심
•멕시코: 범죄 예방을 위한 총기 탐지 및 범죄 분석 등 첨단 IT 제품에 관심 증가

①독일, 공공시설 보안 수요 성장세 → 디지털 보안 시스템 유망

▲이슈: 독일 내 절도 건수 증가로 디지털 보안 시장 급성장. 2021년 건물 디지털 보안 시스템 시장규모는 5억 유로, 2022년은 약 6억2000만 유로를 기록했고 2022년~2027년까지 연평균 10.8%의 성장 전망. 독일의 절도 건수는 2015년에는 17만 건, 2021년에는 54만 건으로 68.1% 증가. YouGov(설문조사 기관)가 20년 독일의 18세 이상 2047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22%가 절도 피해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으로 확인.

▲유망품목: 디지털 도어락, 디지털 락커락(Digital Locker Lock) 등 보안시스템 유망. 다수가 이용하는 스포츠 시설, 사무실 등의 보안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 팬데믹 이후 사무실, 공공시설 등에 디지털 보안 시스템 보급 증대. CCTV, 디지털 도어락 등 디지털 보안 시스템 보급이 절도 피해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

 

②미국, 도시 총격사건 등 범죄 증가 → 보안장비 수요 증가

▲이슈: 미국 각 지역에서 교내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 학교 안전 및 보안에 대한 심각성 지속 대두
-교내 보안: 텍사스주는 2019년 통과된 HB3(House Bill 3)에 의거, 텍사스주의 모든 공립학교에 인프라 개선자금, 보안카메라 구입, 보안요원 고용 등의 안전 비용으로 학교당 매년 1만5000달러의 보조금 지원.
-대중교통 보안: 뉴욕시는 2025년까지 지하철 객차 내 보안카메라 설치 예정. 2022년 9월, 뉴욕 주지사(Kathy Hochul)는 지하철 내 강력범죄 방지 및 승객 안전 강화를 위해 총 200만 달러 배정. 2025년까지 전 객차에 보안카메라 설치 계획 발표. 뉴욕 도시교통국(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은 모든 도시교통국 소속 신규 차량(버스, 열차)에 보안카메라 설치 계획 발표.
-주택 보안: 범죄 예방 목적의 주택용 보안카메라 수요도 대폭 증가. 주로 상업시설 및 사무실에서 사용되던 보안카메라가 개인주택으로 수요 확대. 미국 주택 보유자 51%가 주택 보안용 감시 시스템 사용 중. 또한 스마트홈 시스템 보급 증가에 따라 관련 장치에 대한 소비자 지출은 2022년 1270억 달러에 달함.

▲유망품목: 학교, 대중교통, 주택 등 감시 카메라 수요 다수 유망. 2032년까지 글로벌 보안카메라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12%로 높은 해상도와 IoT, AI 기능의 제품이 시장선도 전망. 미국 보안영상장비는 Hikvision, Dahua Technology, Uniview 등 중국 브랜드가 다수를 
차지. 중국산 보안장비에 대한 대체 수요로 우리기업의 수출 확대 기대.
-PTZ 형: 원격으로 회전, 줌 조정이 가능하며 보다 넓은 범위를 촬영할 수 있는 Pan Tilt Zoom 형식의 보안카메라 수요 증가.
-AI 기반: 안면인식, 교통량 집계, 범죄 차량 식별 등 실시간 분석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고기능 보안카메라로 전환 추세.

③미국, 차량 범죄 증가로 블랙박스 합법화 → 차량용 블랙박스(Dash Cam) 수요 대폭 증가

▲이슈: 2023년 5월 미국 39개 주에서 차량용 블랙박스 사용 합법화. 나머지 아이다호, 아이오와, 뉴멕시코, 캔서스, 켄터키, 미시시피, 알라바마, 플로리다, 조지아, 델라웨어, 메인 11개주는 특정 위치에 설치할 수 없는 등 일부 제한을 두고 사용토록 허가. 팬데믹 이후 교통사고 및 차량에 대한 범죄 및 절도 대폭 증가. 교통사고 예방과 차량 및 개인 보안 목적의 블랙박스 설치 수요 증가. 교통사고 발생 시 블랙박스 기록을 증거로 활용해 보험분쟁 및 사기에 활용 증가. 2021년 미국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4만2939명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2007년 이후 최고 기록. 2022년 미국 전체 차량 절도사건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100만1967건으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건 초과.

▲유망품목: 차량용 블랙박스(Dash Cam), ADAS 기능, IoT기반 제품 유망. 2032년까지 미국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8.6%로 고해상도와 IoT, ADAS 기술을 포함한 제품이 시장을 선도할 전망. 미국, 영국, 호주 정부의 중국산 보안카메라 사용규제 움직임에 따라, 블랙박스 시장에서도 반사이익 기대.
-ADAS 기술: 차선 이탈, 앞차 출발, 신호 변경 알림 등 ADAS 기술을 탑재한 고기능 블랙박스 수요 증가.
-IoT 기반: 개인 스마트 디바이스와 호환 및 연동 가능한 제품 수요 증가. ※[주의사항] 미국은 주별로 차량용 블랙박스 관련 규제가 상이해 블랙박스의 음성 녹음 기능, 부착 형태 및 위치, 사용 가능 지역 등 주별 세부 내역 확인 필수.

④영국: 경기 불안으로 범죄 증가 → 보안시스템 및 도난방지 제품 유망

▲이슈: 영국은 2022년 이후 인플레이션* 지속 및 경제 상황 악화로 소매치기, 소매점 절도, 상업 범죄 등이 증가하면서 보안에 대한 수요 증가. 2022년 런던 지하철 소매치기는 7899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편의점 등 소규모 영업장 절도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10만 건으로 10년 내 최고 수준 기록. 기업내 절도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6000건, 도난 건당 연평균 14만 파운드(약 2억2400만원) 손실 발생. 

▲유망품목: 공공장소‧소매점 등 CCTV 카메라, 얼굴인식 보안솔루션에 관심 증가. RFID 차단 지갑, 도난방지 가방 등 유망.
-기업보안: 지방정부 등 공공시설에 CCTV 카메라 설치 증가 추세. 편의점·슈퍼마켓 등 소매점에서도 보안솔루션 이용 수요 증가. 2022년 7월 지방정부가 전국에 설치한 CCTV 카메라는 총 10만8533대로 3년 전(2019년) 대비 14% 증가. 귀네드(Gwynedd), 오킹엄(wokingham) 지역은 300% 이상 증가. Facewatch(영국의 보안솔루션 회사)의 창업자인 Simon Gordon는 지난 7월 소매상에 도난 및 폭력사건 증가로 얼굴인식 보안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언급. 영국의 2021년 CCTV 수입액은 약 7억달러로 주요 수입국은 중국, 네덜란드, 독일, 미국 순이며 한국은 7위 수입국으로 1210만 달러(1.7%) 수입, 전년 대비 30.38% 증가하며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개인용품: RFID 차단 지갑, 방검가방, 도난방지 가방 등 개인용품 유망. 런던 등 도심 지역에 휴대폰, 지갑 등 소매치기 성행에 따라 개인 보안용품 인기.

 

⑤멕시코, 치안불안 심화 → IT 보안 제품 관련 수요 증가

▲이슈: 2023년 전세계 살인사건률이 많은 상위 1~5위 도시가 멕시코에 소재. 현 정권의 범죄 척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조트, 백화점 등에서도 총기사건 발생. 현 대통령 임기 4년 5개월 간 살인사건 15만6000건 집계. 임기 6년인 전임 정권(칼데론 정부 12만건, 페냐니에토 정부 15만 6천건)보다 높은 수치. 멕시코 정부는 2023년 주요 공공지출 분야 중 하나로 ‘치안 및 국민의 건강보장’을 지정해 전년 대비 7.6% 증가한 약 88억 달러의 예산 배정. 2024년 대선 후보인 여당의 에브라드 전 외교부 장관은 선거 캠페인으로 ‘안전한 멕시코를 위한 Plan Angel’을 채택하며 첨단 보안기술 도입 필요성 설파, 치안 우수국으로 한국을 언급.

▲유망품목: 그래픽 및 음성인식이 가능한 특수 CCTV, 총기탐지기, 범죄 행동습관 학습장치, 자산 트래커 등 최신 ICT 보안제품 유망, 
-그래픽 및 음성인식 CCTV: 총성이 나거나 사람이 쓰러지는 등 특정 상황의 현장 그래픽과 음성을 즉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CCTV 제품. 디지털 시큐리티 영상장비(HS CODE 852190) 관련 22년 멕시코의 총 수입액 4468만 달러이며 주로 미국, 태국, 말련, 싱가폴, 중국 등에서 수입. 한국은 7위 수입국(약 971만 달러 수입)으로 20.7%의 점유율 차지. 멕시코 보안 전시회에서 한화비전의 이미지 및 음성인식 CCTV가 인기를 끌며 시장 확대 여지를 보여줌. 
-보안네트워크 카메라: 최근 공공장소에서 ‘묻지마 범죄’ 증가. 범죄자의 행동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IT 기술 및 장치 카메라 유망.
-총기 탐지기: 불법 총기가 다수 유통되는 미국 국경 지역의 누에보레온주 아포다카시 등은 자치단체가 교내 총기 탐지기 설치 추진 중.
-도난 방지용 자산 트래커: RFID를 활용해 마트 물품 및 자산에 부착하는 트래커(Tracker) 및 태그(Tag) 유망.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생활고로 마트 물품 소매치기 등 경범죄 증가. 소리아나 등 현지 대형마트 체인들은 도난 방지용 자산 트래킹 장치에 관심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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