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현장] “정규 편성→10년 가길”…‘찐한친구’들의 ‘찐’바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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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현장] “정규 편성→10년 가길”…‘찐한친구’들의 ‘찐’바람(종합)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7.08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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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채널 '찐한친구' 제공
사진=E채널 '찐한친구' 제공

[백융희 기자] 출연 라인업만으로도 기대하게 하는 ‘찐한친구’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친구’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방송인들이 ‘찐한친구’를 통해 어떤 매력을 보여줄까. 또 79라인 친구들의 바람처럼 ‘찐한친구’는 정규 편성으로 이어질지, 또 10년 장수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8일 오전 티캐스트 E채널 신규 예능프로그램 ‘찐한친구’는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병혁 PD를 비롯해 하하, 김종민, 장동민, 양동근, 송재희, 최필립이 참석했다. 개그맨 강재준이 사회를 맡았다.

‘찐한친구’는 79년생 42세 동갑내기 절친들의 찐우정 버라이어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다른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실제 ‘동갑내기’ 절친 스타들로 멤버 구성, 솔직하고 유쾌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혁 PD는 “‘찐한친구’는 영화 ‘친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동갑내기들이 모여서 이것저것 해보면 창피한 걸 하건, 힘든 걸 하건 두려울 것 없이 다 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3~4회 차까지 마쳤는데 제작진이 기대한 이상으로 빨리 친해지고 잘 해내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E채널 '찐한친구' 제공
사진=E채널 '찐한친구' 제공

또 이 PD는 1997년생 연예인들로 섭외한 것에 대해 상징적인 나이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79년생이면 42살이다. 그럼 ‘칠구사이’ 즉 친구사이지 않나. 이런 황당한 이유에서 79년생 연예인을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찐한친구’에 대해 억지 설정 없이 날 것 그대로 모습을 담는다고 밝혔다. 순도 100% 리얼리티가 펼쳐진다는 것. 편집 지점을 찾기도 어려울 정도의 드립들이 시청자에게 어떤 웃음을 줄지 기대가 모이는 부분이다.

특히 배우부터 개그맨 등 다양한 연예인이 구성, 색다른 재미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예능에서 보기 힘든 송재희와 최필립 그리고 예능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종민, 장동민, 하하 또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양동근이 어떤 그림을 그릴지 기대가 모인다.

이날 먼저 송재희는 “‘찐한친구’에서 송재희 역을 맡고 있다”며 “섭외가 와서 흔쾌히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필립은 “연예계 생활을 배우로서 13년 간 했지만, 동갑내기 친구가 없다. 이번에 프로그램을 통해서 ‘찐한’ 친구들을 얻었다는 게 기쁘고 행복하다. 정규 편성을 받고 싶다. 10년 이상 하는 장수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정규 편성이 되면 시청자분들에게 불고기 버거를 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하하 역시 “제가 판매하고 있는 돈가스를 직접 사서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사진=E채널 '찐한친구' 제공
사진=E채널 '찐한친구' 제공

양동근은 “프로그램에서 대인기피를 맡고 있다. 앓고 있는 병이 있는데 ‘찐한친구’에 출연하면서 87% 괜찮아졌다. 여기서 완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연예인 친구가 없는데 믿을 수 있는 분들과 함께해서 든든하다”며 “계속 치료받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40대가 되면서 친구 영역이 좁아지는 것 같다. 그런데 친구들과 함께 방송에 나올 수 있어서 기뻤다. 방송보다도 정말 친구와 함께한다는 느낌이 좋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종민은 “학창시절 친구들과 연락이 많이 끊겼다. 보고 싶은 이들이 많다. 그래서 ‘찐한친구’의 친구 단어만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하는 “이 PD님께 전화가 왔다. 기획안 자체를 보지 않았다. 그게 중요하지 않아서 바로 출연한다고 했다. 그런데 촬영장에서 라인업을 보고 굉장히 감탄했다. 프로그램에 애정이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런닝맨’보다 ‘찐한친구’라고 할 정도다. 8번의 기회밖에 없다. 몸 사리지 않고, 미친 듯이 하고 있다. 큰 행복을 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E채널 '찐한친구' 제공
사진=E채널 '찐한친구' 제공

특히 하하는 양동근, 이필립, 송재희에 대해 “엄청 특이한 친구들이다. 예능프로그램은 진작 이 친구들이 했어야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방송 전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이고 있는 ‘찐한친구’는 제작진 역시 역대급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나는 가수다’ 등을 연출한 이병혁 PD와 ‘나는 가수다’, ‘놀러와’, ‘우리집에 연예인이 산다’ 등으로 이름을 알린 전세계 PD가 티캐스트 이적 후 처음으로 만드는 야심작이다.

이 PD는 “‘1박 2일’과는 소재가 달랐으면 좋겠고 ‘무한도전’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수위가 센 ‘무한도전’처럼 갔으면 하는 목표가 있다”면서도 “안 될 것 같지 않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동갑내기 우정 버라이어티’ 콘셉트가 예능에서 더 큰 웃음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찐한친구’는 오늘(8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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