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현장] “공백 느껴지지 않아”…3인조 재정비 씨엔블루의 여유로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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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현장] “공백 느껴지지 않아”…3인조 재정비 씨엔블루의 여유로움(종합)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11.1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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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백융희 기자] 밴드 씨엔블루(정용화 이정신 강민혁)가 3년 8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4인에서 3인의 멤버로 재정비, 30대에 접어든 씨엔블루는 좀 더 여유롭고 깊이 있는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씨엔블루는 17일 오후 여덟 번째 미니앨범 새 앨범 ‘RE-CODE’ 발매 기념 온라인 음악감상회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은 씨엔블루에게 의미가 깊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씨엔블루는 올해 멤버 전원이 군복무를 마쳤고 30대에 진입했다. 또 4인조에서 3인조로 재정비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에 대해 정용화는 “멤버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앞으로의 방향이 그려졌고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강민혁은 “저 또한 고민이 많았고 음악 작업을 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해봤다. 그런데 용화 형의 생각이 확실했고, 뚜렷해서 잘 따라가게 된 것 같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Code Name BLUE’를 다시 정의한다는 의미의 ‘RE-CODE’로 결정했다. 또 밴드로서 변함없는 팀워크를 보여주며 음악적 완성도는 높이고,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더해 새로운 2막을 열겠다는 마음이 담겼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용화는 팀의 정체성과 하고자 하는 음악을 재정의 한다는 의미에 대해 “30대 씨엔블루로서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가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조금 더 젊고 패기 있고 귀여운 음악이 많았다면 지금은 지금에 잘 어울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로 새로 시작을 하겠다는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멤버 수의 변화가 있는 만큼 파트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이 분량이 조금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신은 “앞으로 더 노력해서 분량을 늘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용화는 “세 명의 모습으로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민혁은 “노래를 들어봤을 때 공백 자체가 느껴지지 않았다. 세 명 만의 노래를 만든 것 같아서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곡 ‘과거 현재 미래(Then, Now and Forever)’는 씨엔블루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다양한 록 음악과 같이 감수성이 짙은 멜로디에 얼터너티브 록 편곡으로 완성도를 높였고, 후렴구의 고조된 팝 사운드로 곡의 완급을 표현했다. 떠난 이의 빈자리 속에서 남겨진 일상을 살아가는 이의 복잡한 감정을 진솔하게 담은 곡이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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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작곡에 참여한 정용화는 “갑자기 ‘과거 현재 미래’라는 단어가 떠올라서 곡 작업을 시작했다. 군대에서 씨엔블루의 새 앨범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더불어 씨엔블루가 하고 싶어하는 장르, 안 해본 장르에 중점을 뒀다”라며 “이런 생각을 거듭하다가 고급스러운 곡이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민혁은 “곡을 듣고 과거, 현재, 미래를 다 느낄 수 있었다. 듣자마자 ‘이거다’라는 생각을 했다. 용화 형이 이번에도 한 건 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정신은 “저도 노래를 듣자마자 과거, 현재, 미래에 꽂힌 것 같다. 들으시는 분들도 제가 생각하는 것처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고 넘어갈 수 있는 노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앨범에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 타이틀곡 ‘과거 현재 미래’를 포함해 기타 리프를 메인으로 흘러가는 미니멀한 악기 구성이 돋보이는 어쿠스틱 팝 곡 ‘오늘은 이만(Till Then)’, 미드 템포 R&B ‘없다(In Time)’, 컨츄리 스타일의 포크 장르 음악 ‘추워졌네.(Winter Again.)’, 팬클럽 BOICE를 향한 진심을 담은 ‘Blue Stars’까지 총 5곡이 담겨있다.

씨엔블루는 “저희의 20대가 씨엔블루였다. 화려한 20대를 씨엔블루와 함께했고, 앞으로는 어떤 멋진 일이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일만 해온 20대였기 때문에 개인적인 추억도 없었다. 하지만 그걸 원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그 때 그 때 하고싶은 음악을 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씨엔블루는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로 “정말 잘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잘 되고 싶어도 잘 안 될까봐 마음을 숨겼다. 그런데 이제는 솔직해지고 싶다. 정말 대박 나고 싶다. 또 ‘씨엔블루 멋있다’ ‘역시 씨엔블루’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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