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서 독립..더욱 견고해지는 '구광모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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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서 독립..더욱 견고해지는 '구광모 체제'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0.11.27 10: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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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새로운 지주회사 대표로 내정, 계열분리 수순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제공=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제공=LG그룹)

[정훈상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세 번째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근 경영환경을 고려해 큰 폭의 변화 없이 '안정 속 혁신'을 택했다.
 

LG그룹이 지주회사를 하나 더 설립해서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판토스 등을 계열분리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새로운 지주회사는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가져가며 LG그룹에서 독립할 예정이다.

작은아버지인 구본준 LG그룹 고문을 계열 분리시켜 경영권은 더 안정화됐고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유임시켜 현재 체제를 유지하면서 향후 더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겠다는 방향을 명확히 했다는 평가다.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로 구본준 LG 고문(대표이사), 송치호 LG상사 고문(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를, 사외이사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또, 김경석, 이지순, 정순원 사외이사 내정자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LG그룹
사진제공=LG그룹

(주)LG는 2021년 3월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승인 절차를 거치면, 5월1일자로 존속회사 (주)LG와 신설회사 ‘㈜LG신설지주(가칭)’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돼 출범할 예정이다. 구본준 고문은 본인이 보유한 (주)LG 지분을 ㈜LG신설지주(가칭)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 등으로 소유권을 분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 측은 이번 이사회 결의가 지주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영역을 더욱 전문화할 수 있는 구조로 조속히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할 이후 존속회사 ㈜LG는 전자와 화학, 통신서비스 영역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고, 신설 지주회사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회사들을 주력기업으로 육성해 각각의 지주회사와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각오다.

LG는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사업 포트폴리오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연료전지, 수처리, LCD 편광판 등 비핵심 사업은 매각 등 축소하는 한편, 배터리, 대형 OLED, 자동차 전장 등 성장동력을 강화해 왔는데, 이번 분할이 완료되면 3년간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LG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선진형 지배구조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LG는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과 경영관리 역량을 전문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향후 계열분리 추진 시 그룹의 지배구조를 보다 단순하게 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 완화 방향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훈상 기자
정훈상 기자
marketnews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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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ej 2020-11-27 11:49:47
말이좋아분리고 구본준이 쫓겨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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