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폭로된 알렉산더 왕 “터질게 터져… 약물 먹이고 트랜스젠더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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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폭로된 알렉산더 왕 “터질게 터져… 약물 먹이고 트랜스젠더 성폭행"
  • 박규민 기자
  • 승인 2020.12.30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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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왼쪽)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알렉산더 왕 SNS캡처)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왼쪽)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알렉산더 왕 SNS캡처)

[박규민 기자] 유명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36)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왕의 모델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오웬 무니는 최근 소셜미디어 틱톡을 통해 “클럽에서 어떤 남자가 내 다리와 사타구니를 만졌다. 내 몸은 완전히 얼어붙었다. 누가 내 몸을 만졌는지 봤다. 정말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였다. 믿을 수 없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제서야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무니는 성추행을 한 남성이 알렉산더 왕이라고 밝히지 않았지만 네티즌과 팬들이 ‘가해자가 알렉산더 왕이 아니냐’며 왕을 지목하자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알렉산더 왕은 성범죄자이며 그는 많은 사람에게 범죄를 저질렀다”고 실토했다.

오웬 무니의 폭로 이후 알렉산더 왕이 트렌스젠더 남성 모델들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성추행을 시도했다는 등의 폭로도 나왔다. 특히 래퍼 아젤리아 뱅크스가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익명의 메시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 메시지에는 “알렉산더 왕은 트랜스젠더를 성폭행했으며. 그는 처벌받아야 한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세 가지 사건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가 폭로하려는 자를 침묵시키려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나 당시 크게 이슈가 되진 않았었다.

자신을 향한 미투 폭로에 알렉산더 왕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패션계에서 그를 퇴출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알렉산더 왕은 대만계 미국인 패션 디자이너로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론칭,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업계 실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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