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강 교량 공사에 다층 용접 자동화 기술 적용
상태바
포스코이앤씨, 강 교량 공사에 다층 용접 자동화 기술 적용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10.26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B화된 값 따라 두꺼운 강판도 용접 가능... 경량화·모듈식 레일로 건설 현장 최적화
포스코이앤씨가 강교량 공사에 적용 가능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강교량 공사에 적용 가능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강교량 공사에서 두꺼운 강판을 용접하려면 약간의 공간을 두고 용접봉을 녹여 여러 층의 ‘용접비드’를 쌓아 접합시켜야 한다. 주요 강재 구조물은 고소나 협소 등 위험한 곳이라도 사람이 직접 용접해 왔다.

26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은 전문 용접사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두꺼운 강판을 다층 용접으로 맞붙이는 것이 가능하다. 강판 종류와 두께, 전류 등의 용접 형태를 결정하는 위빙(Weaving) 방법 등을 세부 조정하고, 데이터베이스화된 최적값에 따라 용접 장치가 자동으로 용접 작업을 한다. 용접사는 용접이 제대로 진행되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해당 기술에 쓰이는 용접 장치를 다양한 구조물에서 작업하기 쉽도록 경량화했다. 장치가 이동하는 레일을 모듈식으로 제작해 구조물 크기에 맞춰 손쉽게 설치할 수도 있다. 높거나 좁은 공간에서도 품질을 일관성 있게 향상할 수 있다. 작업 속도도 용접사 대비 약 50% 이상 빨라진다. 용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사고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지난 9월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건설공사의 강주탑 제작 공정에 시범 적용해 성능을 입증했다. 화태-백야 도로 건설공사 등에서 구조물을 떠받치는 보와 강관말뚝 용접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레이저 센서와 AI를 활용한 자동 트래킹 기술과 용접 카메라 도입 등 로봇 기능도 고도화해 다양한 공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이번 개발한 기술과 함께 3차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과 로보틱 광파기를 활용한 구조물의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도 개발해 강 교량, 초고층 건물 공사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 용접 기술이 고도화되고 다양한 공사에 적용된다면 건설 업계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스마트 기술 개발과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