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이다 많아”…‘부부의 세계’ 김희애X박해준, 2막에서 인기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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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이다 많아”…‘부부의 세계’ 김희애X박해준, 2막에서 인기 이을까
  • 변진희 연예부 기자
  • 승인 2020.04.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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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변진희 연예부 기자] ‘부부의 세계’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2막을 연다. 시청등급을 19세로 변경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부부의 세계’가 계속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측은 2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희애, 박해준이 참석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 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첫 방송한 ‘부부의 세계’는 시청률 6.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시작으로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18일 시청률 20.1%를 기록하며 ‘스카이캐슬’에 이어 역대 JTBC 드라마 2위의 자리에 올랐다.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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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와 박해준은 현재 드라마의 인기에 “얼떨떨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부부의 세계’ 인기 비결에 대해 김희애는 “여러 가지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작가님이 쓴 글, 카리스마 있는 감독님의 리더십이 영향을 미쳤고, 스태프분들이 저희와 같이 연기하는 것처럼 모든 환경을 혼연일체로 만들어주신 덕분도 있다. 또 배우들을 촬영에서 만나면 너무 행복해 보인다. 촬영 끝나고 돌아가면 아쉬울 정도로 좋은 분위기가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해준은 “많이 좋아해 주시고, 축하 전화도 많이 받았다. 사실 욕을 많이 먹어서 뭘 축하받아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많은 분들께 관심을 받을 줄 몰랐는데 감사하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은 서로에 대해 악 감정을 가지고 치열하게 싸우지만, 현장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유쾌하다고 했다. 박해준은 “다들 즐겁게 촬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현장의 스태프분들과 일하는 게 너무 즐겁다”라고 자랑했다.

또 김희애는 “제가 오랜만에 드라마를 해서 ‘요즘 이렇게 환경이 바뀐 건가?’라고 물어봤었다. 다들 지금의 환경이 베스트라고 하더라”면서 “촬영할 때는 집중하고 쉴 때는 아주 화기애애하다. 미운 캐릭터가 너무 많은데, 배우들이 내가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걱정 없이 몸 사리지 않고 연기하고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박해준이 연기하는 이태오는 아내에 대한 열등감을 갖고 살다가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아내에게서 아들을 빼앗고자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는 “이태오를 연기하면서, 대본에 있어서 하고 있지만 어떤 순간은 ‘너무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태오가 정말 힘들게 산다는 생각에 동정심도 갖고 있다”라고 연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박해준은 불륜을 저지른 후 아내에게 외치는 “사랑에 빠진 게 죄가 아니잖아”라는 명대사를 현장에서 선보여,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감상하고 있는 네티즌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김희애는 남편의 악행에도 꿋꿋이 버텨내고,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선우를 실감 나는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격한 액션 신도 대역을 쓰지 않고 촬영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이에 대해 김희애는 “옆에서 다 도와주셨고,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조금 무서운 마음도 있었지만, 신나기도 하고 재밌었다. 감정을 몰아가기에는 액션이 도움이 되더라”라고 겸손히 말했다.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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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유부남 이태오에게 사랑에 빠진 여다경을 연기하는 한소희에 대해선 입을 모아 극찬했다. 김희애는 “우선 우리 드라마의 아름다움을 담당하고 있다. 천상계 미모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소희 씨는 열정이 뜨겁고, 배우로서 이미 완성돼 있다. 벌써부터 이렇게 완벽한 모습인 걸 보면 제 나이가 되면 어떨지 상상이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제 ‘부부의 세계’는 새로운 2막을 펼친다.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처절했던 파국 2년 후, 쫓기듯 떠났던 이태오가 칼날을 벼르고 돌아오며 지선우의 일상은 다시 흔들린다. 이태오의 역습에 잠시 휘청거렸던 지선우는 정면돌파를 선택하고, 두 사람의 대립은 완벽하게 달라진 관계 구도 속에서 보다 치열하게 얽히게 되다. 이 가운데 판을 뒤엎을 변수들이 곳곳에 등장할 예정으로 궁금증을 높인다.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가 기적 같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사이다가 많을 거다. 인생을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고, 박해준은 “주변에 부부가 된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맥주를 한 잔씩 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으면 한다”라고 ‘부부의 세계’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끝으로 2막을 관통하는 단어에 대해 박해준은 ‘안 돼!’를, 김희애는 ‘어쩌지?’를 제시하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2막을 열며 시청등급을 19세로 변경했으며, 24일 오후 10시 50분 9회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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