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굿캐스팅', '차도녀'·'악녀' 벗은 유인영의 변신이 반가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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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굿캐스팅', '차도녀'·'악녀' 벗은 유인영의 변신이 반가운 이유
  • 조정원 연예부 기자
  • 승인 2020.04.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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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굿캐스팅' 방송 캡처
사진=SBS '굿캐스팅' 방송 캡처

[조정원 연예부 기자] '작품의 운명은 제목대로 간다'는 업계의 속설이 기정사실화 됐다. 배우 유인영이 드라마 '굿캐스팅'을 통해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신선한 캐릭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지난 27일 오후 첫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 연출 최영훈)에서는 현직에서 물러난 국정원 요원인 백찬미(최강희 분), 임예은(유인영 분), 황미순(김지영 분)이 국제적인 산업 스파이이자 동료 요원들의 목숨을 잃게 한 마이클 리를 잡기 위해 위장 잠입 작전에 투입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욱 하는 성격 탓에 각종 물의를 일으키는 백찬미와 한때 잘 나가던 블랙요원에서 영수증 처리가 주 업무인 18년차 주부 황미순도 인상깊었지만, '굿캐스팅' 첫 회의 주인공은 직장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화이트 요원이자,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임예은이었다.

임예은은 산업보안팀 현장지원부의 브레인으로, 작전 현장의 블랙 요원을 모니터링하며 신속히 백업하는 '뇌섹녀'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동관수(이종혁 분)로부터 블랙 요원이 되라는 청천벽력 같은 명령에 '트리플 A형'다운 소심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백찬미와 첫 만남에서 카리스마에 눌려 제대로 말도 꺼내지 못한 임예은의 어리바리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첫 회 중반부터는 임예은과 권민석(성혁 분)의 달달한 러브스토리부터 가슴 아픈 과거사가 공개됐다. 임예은은 블랙 요원이었던 권민석과 비밀리에 결혼을 약속한 사이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새 생명이 탄생할 예정이었고, 안타깝게 출산 직전 권민석이 작전을 수행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랑했던 연인을 잃고 대신 얻은 딸 권소희(노하연 분)를 바라보는 임예은의 모습은 애틋함을 배가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이처럼 유인영은 '굿캐스팅'을 통해 그간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얻은 '차도녀', '악녀' 캐릭터 이미지를 말끔히 벗어던지고, 폭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프로다운 모습을 비롯해 사랑스럽고 허당미 가득한 모습을 선보이게 될 유인영이 개성 강한 캐릭터를 장착한 최강희, 김지영과 어떤 시너지를 낼 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처럼 유인영을 비롯해 최강희, 김지영 등의 활약에 힘입어 '굿캐스팅'은 1회부터 12.3%(닐슨코리아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방송한 '본 어게인'과 큰 격차를 벌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사이다 워맨스'를 예고한 '굿캐스팅'은 국정원 현직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들이 어쩌다 현장 요원으로 차출된 후 초유의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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