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영혼수선공’, ‘브레인’ 유현기 PD·신하균 의기투합…전작 인기 이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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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혼수선공’, ‘브레인’ 유현기 PD·신하균 의기투합…전작 인기 이을까(종합)
  • 변진희 기자
  • 승인 2020.05.06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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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변진희 기자] ‘브레인’ 유현기 PD와 신하균이 ‘영혼수선공’으로 다시 만났다. 마음을 치료하는 정신의학과를 소재로,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힐링 드라마’를 표방하는 ‘영혼수선공’이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 측은 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유현기 PD와 배우 신하균, 정소민, 태인호, 박예진이 참석했다.

이날 유현기 PD는 “수선이라는 단어가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준다. 현대인이 느끼는 마음을 어떻게 서로 보듬고 치유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했다”면서 “‘브레인’ 때는 위급하고 생사가 목전에서 갈리는 의학 드라마를 했다면, 이번에는 인문학적인 의학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심리학, 철학 등 전반적인 학문을 아우르고 있는 의학인 만큼, 인간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다뤄보려고 한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정신의학과를 다루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고 또 겪을 수 있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선사하고자 한다.

특히 ‘영혼수선공’은 ‘쩐의 전쟁’,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1’ 이향희 작가와 ‘브레인’, ‘공부의 신’, ‘내 딸 서영이’ 유현기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유현기 PD는 “피나 수술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꼭 내장이 터지고 피를 흘려야만 환자입니까?’라는 대사처럼, 생사가 갈리는 응급 수술을 다루지 않는다. 사람들의 관심, 배려 등으로 서로를 치유하는 드라마다”라고 ‘영혼수선공’만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지난 2011년 큰 인기를 모았던 의학드라마 ‘브레인’의 주역 유현기 PD와 신하균이 ‘영혼수선공’으로 9년 만에 재회했다.

‘브레인’ 당시 신경외과 의사로 완벽 분해 호평을 받은 신하균은 오랜만에 의사 가운을 입고, 때로는 괴팍하지만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열혈 의사 이시준을 연기한다. 신하균은 “감독님과 ‘브레인’ 끝나고도 종종 뵀다. 항상 언제 같이 하냐고 얘기했는데, 9년이나 걸렸다. 그래서 현장이 정말 반갑고, 즐겁게 찍고 있다”라고 기뻐했다.

‘영혼수선공’을 통한 정소민의 연기 변신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드디어 뮤지컬계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한 한우주 역을 맡은 정소민은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물과 불의 여자’라고 적혀 있었다. 누구나 물과 불처럼 극단적인 면이 있지만, 우주의 경우 그 증폭이 크고 잦은 편이다.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저와는 멀게 느껴져서 더욱 끌렸다. 우주의 아픔을 100% 공감할 수는 없지만 많이 와닿아서 마음이 아팠고, 그래서 하고 싶었다”라고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정신의학과 의사로 뭉친 신하균, 태인호, 박예진의 케미스트리도 ‘영혼수선공’의 재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태인호는 은강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인동혁 역을, 박예진은 개인 병원을 운영하는 지영원 역을 맡았다.

태인호는 “처음에 의학드라마라 무거운 이야기를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로 마음을 나누는 접근이라 좋았다. 그래서 하고 싶었는데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예진은 “따뜻하고 밝은 드라마다. 보는 분들이 힐링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면서 “너무 좋은 분들이 모인 현장이라, 좋은 기운을 많이 받고 있다. 배우들 만나는 게 기다려지고, 만나면 반갑다”라고 말했다.

러브라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유현기 PD는 “4명 모두에게 연관된 멜로 라인이 있다. 사람 이야기에는 사랑도 포함돼 있으니까, 시청자들이 느낄 때 개연성이 있을 수 있도록 잘 구성했다"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이 자리에 모인 배우들은 시청률 20% 돌파 시 감독, 출연자들과 다 같이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영혼수선공’은 6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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