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이슈] 김기덕 감독, 코로나19로 사망…향년 60세(종합)
상태바
[Ma 이슈] 김기덕 감독, 코로나19로 사망…향년 60세(종합)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0.12.12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김기덕 필름 제공
사진=김기덕 필름 제공

[조정원 기자]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60세.

지난 11일(현지시각) 외신은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및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에스토니아를 거쳐 지난달 20일부터 라트비아에서 머물렀다. 김기덕 감독은 12월 5일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외신은 전했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SNS를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평론가 굴바라 톨로무쇼 바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라트비아로 이주해서 활동하던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환갑일 12월 20일을 불과 한 주 앞두고 코로나19로 타계했다는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 발트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인 오늘 사망했다고 한다. 한국영화계에 채울 수 없는 크나큰 손실이자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지난 1996년 영화 '악어'로 영화계에 데뷔한 김기덕 감독은 '파란 대문', '섬', '나쁜 남자', '빈집', '영화는 영화다', '피에타', '뫼비우스' , '배우는 배우다' 등 다수 작품을 남겼다.

특히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 베네치아, 베를린 영화제에서 본상을 보두 받은 유일한 인물이다.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같은 해 '빈집'으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2011년 '아리랑'으로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피에타'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8년 김기덕 감독은 자신이 연출하던 작품의 여배우들을 성추행했다는 '미투' 논란에 휩싸이며 국내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해외에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어로 된 '디졸브'를 촬영했다.

외교부는 현재 국내 유족을 접촉, 현지 조치 진행 상황을 통보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