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4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정부 “강화된 방사능 관리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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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4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정부 “강화된 방사능 관리체계 가동”
  • 백두원 기자
  • 승인 2023.08.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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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은 처리수)를 해양 방류한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약 12년 만이다. 사진은 2011년 3월 지진 발생 이후 일본 현지 상황. 사진=해양수산부 영상 캡처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은 처리수)를 해양 방류한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약 12년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각료회의를 마친 후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 방류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방류에 따른 어민들의 피해 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달 발표한 종합보고서를 통해 도쿄전력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IAEA는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사무소를 마련하고 오염수 처리 및 방류 전후 과정을 지켜보면서 ‘안전기준 부합’ 여부를 평가할 방침이다. 특이 사항이 발생하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측과 즉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정부는 IAEA 현장사무소에 우리 전문가의 참여를 논의하는 가운데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를 늘리는 등 강화된 방사능 관리체계를 가동한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국내 위판 물량의 80%를 점유하는 43개 위판장을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신속검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일본산 등 수입 수산물 취급 업체를 최소 3번 이상 방문하는 ‘투트랙 점검’도 실시한다고 전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일본 각료회의에서의 방류 개시 결정 관련 사안에 대해 사전에 일본 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며 “실제 방류가 조금이라도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다면 이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해 일본 측에 즉각 방류 중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원자력기구 제안에 따라 정기적으로 우리 측이 후쿠시마 원전 현장 사무소를 방문하기로 했다”며 “IAEA가 오염수 방류 관련 최신 정보를 정기적으로 우리 정부에 공유하고 화상회의도 정기적으로 개최해 각종 정보에 대한 종합적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두원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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