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부채 1862조원... 가계 빚 9조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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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부채 1862조원... 가계 빚 9조원 늘어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08.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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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회복세 보이자 주택담보대출 늘어나며 증가세
서정석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이 지난 22일 한은 별관 1층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올해 2분기 가계부채가 지난 분기 말 대비 9조5000억원 증가했다. 최근 이어지는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주택 거래와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22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1862조8000억원으로, 지난 분기 말 대비 9조5000억원 늘어났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지난 1분기에는 부진한 부동산 경기와 고(高)금리 등의 원인으로 14조3000억원 감소했다. 앞서 작년 4분기에도 감소했던 것이 3분기 만에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가계신용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은 1748조9000억원으로, 지난 분기 말 대비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에서 발생했다. 

주담대는 한 분기 만에 10조1000억원 증가한 103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예금은행은 지난 분기 말 대비 4조원 증가했다. 주담대가 늘고 기타 대출 감소 규모도 크게 축소하며 증가 전환한 것이다. 보험회사, 연금기금 등의 기타금융기관도 12조6000억원 늘었다. 반면 비(非)은행예금취급기관은 6조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정석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 등으로 인해 개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늘어났다”며 “정부와 함께 가계신용 증가세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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