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보증수표였던 김순옥표 드라마가 형편없는 점수를 기록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이 1회 시청률 4.4%로 시작해 지난주 토요일 4회에 2.7%로 하락했다. ‘7인의 부활’ 전편인 '7인의 탈출'이 1회 6.0%에서 17회 6.6%로 종영해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너무 낮은 시청률이어서 시청자가 오히려 당황스럽다.
김순옥 작가의 전작 드라마들이 워낙 높을 시청률을 기록해 2.7%가 더욱 낯설다. '펜트하우스' 28.8%, '펜트하우스2' 29.2%, '펜트하우스3' 19.5%와 비교하면 거의 10분의 1 토막이 난 셈이다. 요즘 드라마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핑계도 대기 힘든 게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매주 화제를 몰고다니는 가운데 4월 7일 10회에서 시청률 19.0%를 기록했다.
‘7인의 부활’ 출연진이 ‘눈물의 여왕’ 출연진 못지않고, 배우들의 열연도 빛나는데 왜 이렇게 시청률이 낮을까.
가장 드러나는 이유는 부담스러운 스토리를 딥페이크와 최신 기자재로 무마해나가는 과정이 잘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김순옥 작가의 전매특허인 ‘부활시키기’가 ‘7인의 부활’에도 여지없이 반복되지만 시청자들이 설득되지 않고 있다.
최신 기법을 동원해 스토리를 만들었지만, 시청자들이 새롭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게 낮은 시청률의 원인일 것이다. 이제 4회이니 16부까지 시청률이 죽죽 오르는 개연성 있는 스토리가 펼쳐지길 기대해본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저작권자 © 마켓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