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박유천, ‘풍문쇼’서 눈물 사과→다짐 “진실하게 살아볼 것”(종합)
상태바
[리뷰] 박유천, ‘풍문쇼’서 눈물 사과→다짐 “진실하게 살아볼 것”(종합)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5.12 0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채널A '풍문쇼' 방송 캡처
사진=채널A '풍문쇼' 방송 캡처

[백융희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연예계 복귀 논란에 심경을 밝혔다. 마약 논란부터 거짓 기자회견, 은퇴 번복 등에 대해 그는 “모든 것을 후회하고 있다”며 용서를 구했다. 구체적인 해명 대신 그는 거듭 사과를 택했다.

11일 오후 방송한 채널A 밀착 토크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박유천이 출연, 근황을 전했다.

먼저 이날 박유천은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며 “대부분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최근 자신에 관한 기사나 방송을 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서워서 그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대중분들에게 꼭 한 번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풍문쇼’를 통해 인터뷰를 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

박유천은 말을 잇던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절대 안 울려고 했는데”라며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그는 “많은 후회를 하고 (더 일찍 사과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후회의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은퇴 선언을 한 것에 대해 “극단적인 결정이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당시 ‘어떤 생각으로 이런 얘기를 했을까’ 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고 상황을 판단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수를 두고 취했던 행동은 아니다. 힘든 시간이 반복될 거라는 두려움에 이성적인 판단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진작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후회의 심경을 전했다.

또 그는 최근 논란이 된 유료 화보집, 유료 팬클럽 모집 논란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제가 잘못했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진행할 수 있었다. 17년이란 시간을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랑을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까 생각하던 도중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풍문쇼' 방송 캡처
사진=채널A '풍문쇼' 방송 캡처

또 은퇴 선언을 한 이후 개인 방송 활동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난 것에 대해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한 예의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연예계 복귀 반대 여론에 대해 “너무나도 당연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감당해야 한다. 비난 여론을 돌리기에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복귀 비난 여론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황.

또 박유천은 이제야 자기가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알게 됐다며 어떤 비난이든 숨지 않고 모두 감당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팬 분들을 위해서라도 ‘제 인생 정말 열심히 살아보겠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진실 되게 살다 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 열심히 진실하게 살아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방송 말미 김지현 기자는 “유료회원에 기대는 활동은 자제가 필요하다. 성찰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자숙의 시간이기도 하다. 자숙의 시간 후에 단계를 밟고 천천히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를 부인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경찰은 박유천의 신체에서 필로폰이 검출된 것을 밝히며 필로폰을 투약한 것이 의심된다고 수사를 결론지었다. 결국 2018년 9월부터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구매, 그 중 일부를 7차례 투약한 혐의로 재판장에서 유죄를 받았다. 이후 2019년 7월 집행유예로 구치소에서 나온 후 약 8개월 만에 공식 SNS를 개설, 유료 팬 미팅과 팬클럽 모집, 화보집 발간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