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희 기자] 장나라가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의 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내고자 한다. 여기에 고준, 박병은, 정건주가 함께 호흡하며 유쾌함을 더할 ‘오 마이 베이비’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측은 1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남기훈 감독과 배우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가 참석했다.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육아지 기자 장하리(장나라 분)와 뒤늦게 그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남기훈 감독은 “장하리 기자가 임신 시한부 판정을 받으면서 세 남자 연상, 연하, 동갑과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라고 ‘오 마이 베이비’를 소개했다.
이어 “비혼과 비출산에 대한 가치관을 가진 분들,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분들을 모두 존중한다. 가치관이 다 다르다”라며 “’아이를 낳느냐, 욜로 라이프냐’를 떠나서 행복을 스스로 찾아가는 이야기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장나라는 자신의 행복 조건 1순위인 아이를 위해 과속을 꿈꾸는 사랑스러운 인물 장하리로 분한다. 비주얼, 성격, 능력을 모두 갖춘 프로페셔널한 장하리가 일과 사랑 그리고 자신만의 아이를 낳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쏠린다.
드라마의 매력에 대해 장나라는 “드라마에 육아, 난임,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 경단녀(경력이 단절된 여자) 등 여성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굉장히 현실적인 내용을 다뤄서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장라나는 “제목의 ‘베이비’는 아이를 이야기하는 걸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일 수도 있다. 여러 의미로 ‘베이비’가 드라마 안에서 사용된다. 결혼은 하지 않는데 아이를 낳고 싶은 여성의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외에 워킹맘, 육아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여성의 많은 부분을 이야기할 예정이다”라고 ‘오 마이비 베이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하리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남자들로 분하는 고준, 박병은, 정건주와 장나라의 4각 로맨스는 ‘오 마이 베이비’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고준은 겉과는 달리 속은 따뜻한, 독신주의자 포토그래퍼 한이상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간 카리스마 넘치고, 강렬한 이미지를 주로 보여준 고준은 “우선 대본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개인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로맨스 도전에 대해 고준은 “악역을 많이 했던 저에게 로맨스 캐릭터로 제안을 주셔서 감사했다. 캐스팅이 된 후에는 누를 끼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기존 이미지를 벗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박병은은 하루아침에 독박 육아의 날벼락을 맞은 싱글 대디 윤재영을 연기한다. 박병은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너무 좋았다”면서 “강한 캐릭터를 많이 해왔지만, 개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너무 좋아한다. 대본을 읽으면서 즐겁고 경쾌했지만, 그 안에서 아픔도 있고 현실적인 문제도 적절하게 담겨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청춘 만화 비주얼의 신입사원 최강으뜸으로 활약을 예고한 정건주는 “세 사람 중에서 연하남으로서 에너지를 줘야 하는 캐릭터기 때문에, 연기를 하기 전에 텐션을 올리려고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서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들 중 막내인 정건주는 “선배들이 현장에서 배려를 많이 하고 챙겨주신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재밌게 연기하고 있다. 감독님이 많이 열린 성격이라, 현장에서 더욱 재밌게 만들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함께 호흡하는 선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극의 중심을 이끌어야 하는 장나라는 부담감을 털어놓으며, “굉장히 잘 됐으면 좋겠다. 성공하고 싶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고준은 “어렵지 않고 쉬운 드라마지만, 묵직함이 있다.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하니 첫 방송 꼭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 마이 베이비’는 오늘(13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