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상업 원전 고리1호기 ‘제염’ 작업 착수... 해체 작업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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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상업 원전 고리1호기 ‘제염’ 작업 착수... 해체 작업 본격 시작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5.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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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최초로 고리1호기의 ‘제염’ 작업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자료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최초로 고리1호기의 ‘제염’ 작업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제염(除染)은 원전 내 방사성 물질을 화학약품으로 제거하는 작업을 말한다. 해체 작업자의 피폭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해체를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 작업은 방사성 오염이 가장 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원자로 냉각재 계통(시스템) ▲화학·체적 제어 계통 ▲잔열 제거 계통에 과망간산·옥실산 등의 화학약품을 주입해 방사성 물질을 3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021년 5월 원안위 측에 해체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번 제염 작업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건물 철거를 위한 승인 요건을 모두 갖추게 괸다. 승인 후 원전 철거 작업은 방사성오염 준위가 낮은 곳부터 높은 곳 순으로 해체·철거하는 방식인 ‘콜드 투 핫(Cold to hot)’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 해체 승인이 내려지면 고리1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가 반출된다. 이어 비방사성 구조물부터 방사성 구조물 순으로 건물이 철거된 뒤 마지막에는 원전 부지가 나대지로 복원되면서 해체 작업이 완료된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1호기는 지난 1978년 4월 29일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지난 2017년 6월 18일 영구 정지 후 그간 해체를 준비해 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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