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민 기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으로 현직 국회의원이 갑자기 사망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하타 유이치로(羽田雄一郞·53) 입헌민주당 참의원(상원) 의원은 지난 27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갑자기 숨졌고, 사망 후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전날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입헌민주당 간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하타 의원은 가까운 사람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지난 24일 비서를 시켜 참의원 진료소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문의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체류한 적이 있는 30대 여성이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일본에서 첫 확인되는 등 일본의 변이 코로나19 감염자는 7명으로 늘었다. 앞서 25일 영국에서 귀국한 5명, 26일 영국 방문 이력이 있는 1명이 각각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날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22만4488명, 사망자는 51명 늘어 3338명이 됐다. 집중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도 661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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