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SK서린빌딩 등 주요 사옥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파이낸셜뉴스가 10일 단독 보도했다. 최 회장은 지난 달 발목을 다쳐 목발을 의지해왔는데 상당한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직접 겪어보니 장애인의 불편이 더 심각하더라.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SK는 서린빌딩을 비롯해 그룹사가 입주한 건물의 장애인 편의시설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장애인 경사로’ 개선을 특별히 언급했다고 한다. SK서린빌딩의 경우 이미 장애인 경사로가 한 곳 있지만 경사로가 없는 쪽으로 들어오는 휠체어 이용자는 이동 측면에서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이 장애인의 애로를 절감하면서 장애인 접근성 개선작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사회적 가치(SV) 창출을 통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은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한편 최 회장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주요 일정을 그대로 소화했다. 그러다 보니 발목 부상이 호전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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