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시청률] '조선구마사', 첫 회부터 안방극장 홀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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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청률] '조선구마사', 첫 회부터 안방극장 홀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1.03.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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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조선구마사' 방송 캡처
사진=SBS '조선구마사' 방송 캡처

[조정원 기자]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의 진수를 선보이며 강렬한 서막을 열었다.

지난 22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 연출 신경수) 1회 시청률은 9.9%(2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순간 최고 10.7%까지 치솟으며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4.5%를 돌파하며 월요일 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 전 채널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조선구마사'는 시작부터 강렬하게 휘몰아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홀렸다. 독창적인 세계관 위에서 펼쳐진 핏빛 사투는 박진감 넘쳤고, 배우들의 압도적 열연은 기대작다운 완성도를 자랑하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태종(감우성 분)에 의해 봉인 당했던 서역 악령이 깨어나 조선을 잠식해 나가는 과정은 뼛속까지 스미는 공포를 자아냈다.

'조선구마사'는 촘촘한 서사에 힘을 더하는 감각적인 연출과 공포를 극대화하는 시각적 효과,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의 묘미를 살린 독창적 세계관까지 완벽하게 구현했다. 무엇보다, 악령에 의해 영혼이 잠식된 생시들은 한국적이면서도 사실적인 공포로 소름을 유발했다.

태종과 서역 악령 아자젤의 전사(前史)부터 악령이 불러온 혼돈까지, 끊임없이 변모해나가는 인물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포착한 배우들의 열연도 압권이었다. 냉철한 철의 군주 태종의 내면 깊숙한 두려움과 욕망을 세밀하게 풀어낸 감우성은 '역시는 역시'라는 찬사를 이끌었다. 무언가를 선택할 수도, 쉽게 가질 수도 없는 충녕대군의 각성과 성장을 그려나갈 장동윤의 특별한 여정도 흥미로웠다. 아버지 태종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과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감에 흔들리는 양녕대군을 그려낸 박성훈의 활약도 빛났다.

태종에 의해 철저히 봉인됐던 아자젤을 깨운 것은 무엇인지, 탐욕으로 들끓는 조선을 어떻게 잠식해 나갈지, 악령들에 맞선 인간들의 핏빛 사투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조선구마사' 2회는 오늘(23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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