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 한국인 맞춤형으로 관절염 악화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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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술, 한국인 맞춤형으로 관절염 악화 막아야
  • 김재홍 기자
  • 승인 2023.09.19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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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19일 “인공관절 수술 이후에는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아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고 증상이 있는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연세사랑병원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종류에 따라 일차성(특발성), 이차성(속발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차성 관절염은 나이, 성별, 유전, 비만 등이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주로 과도한 관절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차성 관절염은 교통사고, 지속해서 반복되는 동작의 운동을 하거나 직업을 가진 경우 등 외부의 큰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한 상처 부위로 세균이 침입해 발생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 대부분은 고령의 환자가 많은 편이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좌식 생활이 익숙하기 때문에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 등의 자세로 인해 무릎 연골이 약해져 질환을 앓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퇴행성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초‧중기에는 연골이 남아있는 만큼 보존적인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중기 또는 말기에 해당한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치료받는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대신해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법이다. 직접 제작하는 것부터 로봇 인공관절 수술까지 업계 연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한국인에게 맞는 PNK 인공관절이 개발됐다.

PNK 인공관절은 좌식 생활 습관을 가진 한국인에 맞춰 개발됐다. 150도 고굴곡이 가능하고  동양인의 무릎 관절 크기나 연골 두께 등에 맞게 설계했다. PNK는 베어링 사이즈 호환을 줄이고 개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인공관절 마모율을 줄이고 수명이 길어 환자 무릎 상태나 크기 등에 따라 맞춤 수술을 할 수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가장 최후에 받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가급적 관절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수술 이후에는 체계적이면서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아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고 증상이 있는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재홍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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