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싱 회장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보다 중추 역할 담당하게 될 것... 시장 또한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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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싱 회장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보다 중추 역할 담당하게 될 것... 시장 또한 무궁무진”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3.10.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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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美 원자력 선도기업 홀텍 CEO 특별 강연 개최... ‘원자력 기술과 미래 에너지 분야의 혁신과 성장’ 주제로 에너지 혁명과 비전 제시
크리스 싱(Kris Singh) 회장은 “저탄소 에너지 투자는 역대 최대인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현대건설
크리스 싱 회장은 “저탄소 에너지 투자는 역대 최대인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현대건설

미국의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홀텍)의 설립자이자 CEO인 크리스 싱(Kris Singh) 회장은 “저탄소 에너지 투자는 역대 최대인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싱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대강당에서 ‘원자력 기술과 미래 에너지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에서 “19세기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는 다시 에너지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차세대 청정에너지 시대에는 그 어떤 신재생 에너지보다 원자력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그 시장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고도 했다.

현대건설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강연은 기후 위기 등 시대적 당면 과제를 해결할 미래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크리스 싱 회장은 홀텍의 SMR-160 모델의 장점으로 ▲100년 이상의 수명 ▲압도적인 안전성과 유지보수에 용이한 특화설계 ▲작은 면적·지리적 특성을 가리지 않는 토지 효율성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표준 디자인 ▲수소 및 그린 보일러(Green Boiler)를 활용한 다기능성 등을 꼽았다. 그는 또 홀텍이 보유한 그린 보일러와 태양광 포집기술인 HI-THERM CSP(Concentrated solar power·햇빛을 거울로 반사시켜 집광탑에 모아 전기 발생)를 함께 활용한다면 에너지 효율성은 더욱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싱 회장은 “세 가지 솔루션이 만들어내는 청정에너지로 현대건설과 함께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싱 회장은 현재 같은 대학 기계공학 수석연구원 및 고문을 맡고 있다. 미국 원자력 인프라 위원회(Nuclear Infrastructure Council)가 수여한 상업용 원자력 분야 선구자상(Trailblazers award)을 수상하는 등 미국 원자력 및 에너지 산업 분야 거목으로 활약 중이다.

그가 1986년에 설립한 홀텍은 원전 설계 ․ 재료 ․ 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으로,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사업 전반에 걸쳐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1년 11월 홀텍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SMR 개발 및 사업추진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양 사는 상용화가 진행 중인 SMR-160 모델을 미국뿐 아닌 유럽을 포함한 15개국 이상에 공동 진출을 검토하는 등 국제 원전사업의 대표 모델로 발돋움하기 위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차세대 원전인 SMR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크리스 싱 회장의 방한으로 현대건설과 홀텍의 신뢰관계와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최근 미국 내 펠리세이드 원전 부지에 첫 SMR 건설을 목표로 양사가 협력하고 있는 만큼 가시화된 성과 또한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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