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꼰대인턴’ 박해진→한지은, 현실 공감 꼰대 이야기로 공감 이끌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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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꼰대인턴’ 박해진→한지은, 현실 공감 꼰대 이야기로 공감 이끌까(종합)
  • 변진희 기자
  • 승인 2020.05.20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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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변진희 기자] ‘꼰대인턴’이 현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꼰대 이야기를 선보인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한다.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 측은 2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남성우 감독, 배우 박해진, 김응수, 박기웅, 한지은, 박아인이 참석했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다. ‘갑을 체인지 복수극’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꼰대인턴’은 세대 간의 갈등과 소통, 20대 취준생, 비정규직 문제 등 현실적인 이야기들로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지난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소라 작가의 탄탄한 대본에 ‘역도요정 김복주’, ‘백일의 낭군님’ 등을 연출한 남성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남성우 감독은 “요즘 어려운 일들이 많은데, 잠시나마 드라마로 웃으면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예전 생각도 하고, 직장 동료들이나 친구들도 곱씹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고 드라마 기획 의도를 밝혔다.

“꼰대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물음에 남성우 감독은 “본인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게 꼰대의 대표적인 성향인 것 같다”면서 ”드라마에 꼰대의 부정적인 모습을 담지 않을 수가 없는데, 어느 정도로 나쁘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 부분으로 인해 논란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 드라마로 나쁜 꼰대짓이 없어진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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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은 ‘꼰대인턴’을 통해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극악한 꼰대 상사를 만나 인턴시절을 험하게 보낸 후, 준수식품으로 이직해 라면계의 핵폭풍을 일으키는 핫닭면을 개발하며 단숨에 부장으로 승진한 가열찬 역을 맡아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박해진은 “유쾌한 작품이 하고 싶었다. 현장이 항상 밝을 수만은 없는데 ‘이렇게까지 트러블이 없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분들이 모였다. 천사 같은 분들이 모여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코미디 연기와 관련해 “어떻게 코믹 요소를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극에 녹일지 고민하면서 연기하고 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투, 눈빛 등을 열심히 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응수는 최고스타 부장으로 승승장구하는 꼰대의 정석이었다가, 준수식품 시니어 인턴으로 재취업해 자신의 부하직원이었던 가열찬을 상사로 만나게 되는 이만식을 연기한다.

박기웅은 김응수에 대해 “선배와 작품을 많이 했는데, 꼰대 같은 역할을 많이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번 작품에서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김응수는 제작발표회 내내 코로나19 극복과 고생하는 의료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꼰대인턴’이 끝날 때는 코로나19가 다 사라졌으면 한다. ‘꼰대인턴’이 코로나19를 퇴치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 의료진분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라고 말했다.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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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멜로가 체질’에서 통통 튀는 연기를 선보였던 한지은은 준수식품의 인턴 이태리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한지은은 “요즘 꼰대라는 단어가 이슈가 되고 있다. 꼰대가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든 적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고, 다들 한 번쯤은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지은은 “태리는 굉장히 생각이 자유롭고 직선적인 표현을 할 줄 아는 친구다. ‘내가 태리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는데, 연기로 잘 드러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맡은 역할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준수식품의 대표이사 남궁준수로 분하는 박기웅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기웅은 “저는 첫 번째로 대본이 재밌어야 하는데, 엄청 재밌었다.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캐릭터라 흥미로웠다”면서 “존경하는 김응수 선배와 좋아하는 배우인 박해진 씨가 캐스팅돼 있었다. 좋은 분들과 촬영하면 현장 분위기가 좋은데 역시나 현장이 즐겁다”라고 말했다.

신예 박아인은 준수직품의 계약직 5년 차 탁정은을 연기한다. 박아인은 캐릭터 표현을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주변에 계약직을 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고 인터뷰를 찾아보기도 했다”면서 “사실 배우도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다. 저 역시 작품을 기다린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더욱 공감하면서, 계약직의 마음을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영화 ‘치즈인더트랩’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박해진과 박기웅의 케미스트리도 기대 포인트다. 박기웅은 “영화를 찍을 때는 긴 호흡이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신을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할 때 되게 좋았던 기억에 수시로 연락을 하고 지냈고, 다시 같이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하게 돼서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기웅은 “배우가 연기하는 것만 봐도 어떤 성향인지 대충 보이는데, 해진 형은 워낙 편안하게 연기하게 해준다”라고 박해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박해진은 “기웅이라면 제 역할을 잘할 거라 믿었다. 항상 맞춰주고, 그 안에서 자기 걸 너무 잘해낸다”라고 박기웅을 칭찬해 훈훈케 했다.

‘꼰대인턴’만의 차별점에 대해 남성우 감독은 “보통은 을들이 갑을 물리치는 내용을 많이 그리는데, ‘꼰대인턴’은 을끼리 뭉쳐서 꼰대라고 할지라도 화합하게 되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꼰대인턴’은 오늘(20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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