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기자] "좀비의 시점에서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드라마 '좀비탐정'의 백은진 작가가 작품을 향한 깊은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그놈이 그놈이다' 후속으로 첫 방송 예정인 KBS2 월화드라마 '좀비탐정'은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돼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이 작품은 개성파 캐릭터와 더불어, 스릴러와 코믹을 오가는 다채로운 재미로 올여름 시청자들의 묵은 체증을 시원하게 날려줄 예정이다.
극본을 맡은 백은진 작가는 "부패한 좀비보다 더 부패한 인간들을 응징하고 처벌하는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집필 계기를 밝혔다.
이어 "생각해보면 좀비도 한때는 인간이었다.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채로 배고픔만을 해결해야 하는 숙명만으로도 힘들 텐데, 좀비라는 이유로 인간에게 참혹하게 죽어야 하는 점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개성파 캐릭터 김무영의 탄생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더불어 "기존의 좀비물과는 다르게 좀비의 시점에서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색다른 관점의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무영과 공선지의 매력을 각각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좀비'와, '좀비도 조련할 수 있는 돌+아이'라고 한마디로 정리하며 캐릭터에 대한 짙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망가짐도 불사하는 최진혁 배우의 저 세상 텐션과, 보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박주현 배우의 긍정 에너지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두 주연 배우가 만들어낼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이어 "좀비가 다양한 인간들과의 케미를 통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가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며 '좀비탐정'만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백은진 작가는 끝으로 "많은 분의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좀비탐정'이 시청자들에게 잠시나마 웃음과 위로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며, 유쾌한 힐링으로 가득할 '좀비탐정' 첫 방송을 향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좀비탐정'은 지상파-OTT-IPTV가 협업한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KBS, 웨이브(wavve), SK브로드밴드 3사가 공동으로 제작 투자했다.
'좀비탐정'은 매주 토요일 웨이브와 B tv에서 2회차가 독점 선 공개되고, 이어 KBS2에서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