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기자] 배우 이다희가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에서는 하늘에구름(이다희 분)이 지오(김래원 분)와 과거 만남을 기억해 낸 뒤 추적해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름은 지오가 추락할 때 느꼈던 강한 스파크를 어린 시절 부모님이 데려왔던 남자아이에게서도 똑같이 느꼈던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부모의 실종과 연관이 있을 거라고 확신해 지오를 만나기 위해 중환자실을 찾았다.
이와 동시에 이손(김성오 분) 일행이 지오를 빼돌리기 위해 잠입했고, 구름은 예리한 촉으로 치료실을 옮기는 엘리베이터에 재빠르게 탑승했다. 이어 의심을 거두지 않는 그를 유나(정다은 분)가 공격하며 좁은 공간 안에서 숨 막히는 혈투를 벌였다.
결국 지오와 이손 일행을 모두 놓친 구름은 찰나의 순간 지오를 알아보고 집요하게 쫓으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렇게 폐쇄 승강장까지 쫓아간 구름은 지오와 마주치자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낸 것은 물론, 분노에 찬 눈으로 매섭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금세 뒤쫓아온 이손 일행이 이들 앞에 나타났고 잡으려는 자와 도망가려는 자의 긴장감 넘치는 대치가 벌어졌다. 유나와 다시 붙게 된 구름은 지형을 활용해 쉴 새 없이 반격했으나 철로 위로 떨어지며 정신을 잃었고, 설상가상으로 회송 지하철까지 들어와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이다희는 긴 팔다리를 이용한 시원시원한 액션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엘리베이터와 폐쇄 승강장 장면에서는 보는 이들마저 현장감을 느끼게 할 만큼 한정된 공간에서의 거친 타격감으로 긴박함을 유발했다. 이와 같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본능으로 걸크러시를 뛰어넘은 거침없는 면면을 확인시켰다.
또한, 지오와의 서사에 시동을 건 이다희는 오랫동안 간직했던 밀도 높은 감정을 눈빛과 표정에 완벽히 담아내며 대체 불가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이에 심도 있는 인물로 구현해 낸 것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의 이입까지 끌어 올리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루카 : 더 비기닝'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