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이 소지섭과 함께한 위로케미가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수놓았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정인선이 양동근을 떠올리며 소지섭 앞에서 털어놓은 속마음이 ‘엄마’들의 마음을 보듬으며 공감대를 자극한 것.

아파트 CCTV에서 정일(양동근 분)의 타살 정황을 포착한 애린(정인선 분)은 그가 생전에 다니던 직장을 찾아갔다. 사장으로부터 정일이 그동안 많이 힘들었음을 전해들은 애린은 정일이 죽기 전 서로 모진 말들을 내뱉으며 싸웠던 그때를 떠올리며 마음이 착잡해졌다.

이어 애린은 집에서 기다리던 본(소지섭 분)에게 야식을 만들어줬고, 식탁에 마주앉아 자신도 모르게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놓게 됐다. 애린은 “난 매일 보고 싶어서 결혼했거든요? 근데 매일 보는 게 짜증이 나서 견딜 수 없는 날들이 있더라구요. (중략) 남편도 많이 힘들었다네요. 난 몰랐어요. 나 힘든 것만 생각하느라, 그 사람이 힘든 건 생각도 못했어요.”라며 울컥했고, 이어 본이 “상대가 말하지도 않은 이유로 괜한 자책하지 마십시오. 소중한 사람을 잃었는데, 당연히 아파야죠.”라며 위로했다.

이렇듯 정인선은 마음을 내비친 조심스러운 고백으로 현실 ‘엄마’들을 공감케 함과 동시에 소지섭과 나눈 대화와 눈빛으로 각자의 아픔을 보듬으며 ‘위로케미’를 빛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정인선, 육아와 사회생활까지 현실 공감된다!”, “정인선 덕분에 올해 제대로 꿀잼인 드라마 건진 것 같다”, “매일매일 4회 연속 방송했으면 좋겠어요. 내일까지 못 기다릴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인선 주연의 MBC ‘내 뒤에 테리우스’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